황교수 논란의 핵심과 관련된 기사 2
과학에세이 2005/11/23 17:55   http://blog.azoomma.com/richard/211573

미국에선 아예  광고까지 하면서 난자 매매하는데...

미국 언론인 앤디 루니는 보수중도의 시각에서 다양한 칼럼을 써왔고 그의 칼럼중에는 대만의 리틀리그 대표선수들이 세계 어린이야구를 재패한 시절에 야구를 국기로 여기던 미국은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대책을 세웠다는 내용이 있다.

대만의 우수한 어린선수들이 자라서 미국 프로리그에 진출해 대만의 총통이 월드시리즈에서 시구하는 끔찍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황우석 교수가 실험용으로 사용한 난자중 일부가 매매를 통해 구입된 사실이 21일부터 언론에 밝혀진 후 이 문제가 한국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이 한 미국인 과학자가 제기한 윤리적 의혹과 미국과 서구과학계가 정한 ‘윤리규정’을 근거로 비판에 나서고 있다.

국내언론과 시민단체가 황 박사를 비판하는 근거로 삼는 서구, 더 구체적으로는 미국에서는 아주 버젓하게 내놓고 “난자삽니다” 하고 광고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험을 위한 ‘실험실 윤리’와 일상에서 적용해야할 ‘생활윤리’가 따로 작용한다면 이는 이미 윤리문제가 아닌 관습적인 내부규칙에 대한 논쟁으로 여겨진다.

뉴욕의 지하철이나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타고 다니던 패스 전철안에서도 건강한 여성 32세이하의 난자를 산다고 병원이나 의료기관 명의의 광고가 많이 있다 (유학생, 주재원, 특파원, 관광객 까지도 매일 보는 낯익은 광고다.) 가격은 약 4000에서 5000불 이상 준다고 제시하고 있고 자본주의 천국답게 가격도 화끈하게 말해주는 광고가 많다.

뉴욕 현지의 무료지에도 심심치않게 나오는게 이런 난자수집 광고로 대부분의 광고가 32세이하 여성 난자기증(?) 하면 4000불이상 준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성학력인종과 함께 나이차별을 금하는 미국정부가 이 부분에서는 건강한 연구재료 확보를 위해 서인지 눈을 감고(?) 이런 ‘나이차별’을 눈감아 준다는 점도 특이해 보인다.

이런 광고는 “불임부부에게 희망을 준다”는 식으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는데 어떤광고는 그냥 ‘의료용’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묘사하기도 한다.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는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교 코넬대학 의대 맨하탄 병원의 난자관련 사이트(http://www.eggdonorcornell.com)에는 요즘 시세가(?) 뛰었는지 8000천불(한화 약 9백60만원)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불임클리닉에만 쓰는지는 병원측만 아는 사실인건 마찬가지라는 것이 현지 교포의 전언이다.

난자와 관련된 윤리적 논쟁은 또한 생명과 태아에 대한 각 문화권의 관습적 가치관이 얽혀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힘든 상황이다. 예를 들어 한국인은 나이를 셀때 태어나면 1살이 되는 고유한 연령체계를 지니고 있으나 미국은 태어나서 1년이 되면 1살로 연령을 센다. 이는 한국인은 태아시절을 어머니와 함께 산 기간으로 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구사회에서는 이 기간을 살아있는 인간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70년대 이례 계속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복잡한 문제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태아를 인간으로 보는 의식은 서구사회보다 더 낮은 상태라는 것이 높은 낙태율등에서 들어나는 점이다.


이런 문제들이 얽혀 있는 ‘난자매매 논란’에 본질은 인간의 생명에 공학과 산업이라는 단어를 연결시킨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한 재점검과 그 경계선에 대한 합의일 것으로 보인다.


앤디 루니는 칼럼에서 미국 아구계는 리틀리그의 국제경기 규칙을 대폭 바꿨고 그후로 대만팀은 결승전에서 오르기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우승은 당연히 미국이 차지였다는 것이다.


미국의 진짜 위력은 생명복제 경쟁의 규칙을 바꾸는 국력 뿐아니라 이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인정한다는 점이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