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꼭 보세요.
사회/문화/국제 2005/09/30 02:13   http://blog.azoomma.com/richard/206212
제목 [앙코르] 해방 60주년 기념 EBS 특별기획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
8월에 방영하였던 해방 60주년 기념 EBS 특별기획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가 9월 26일 부터 앙코르 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 방송일 : 9월 26일 ~ 10월 7일, 월~금 밤 12시~ 익일 1시



제1부. 피아골의 들국화 (9월 26일 월요일 방송)
구한말 의병장 고광순과 ꡔ매천야록ꡕ의 저자 황현의 피아골 이야기를 주테마로 하여 호남의병의 혈사를 다루었다.

제2부. 용담의 새벽 (9월 27일 화요일 방송)
최수운과 최해월, 전봉준의 이야기를 통해 동학이 우리민족의 현대적 자각을 일깨운 데 기여한 측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제3부. 두만강을 넘어서 (9월 28일 수요일 방송)
연해주 지역의 고려인마을들의 역사와 그와 관련된 안중근의 생애, 그리고 이토오 히로부미의 저격사건을 현장을 따라다니면서 극적으로 서술한다.

제4부. 청산이여 말하라!(9월 29일 목요일 방송)
홍범도의 일생(홍범도의 손녀 최초 인터뷰)과 최진동의 일생, 그리고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실상을 현지의 전투상황을 그대로 따라다니며 서술한다.

제5부. 아무르의 열 세 발자국 (9월 30일 금요일 방송)
우리나라 최초의 공산주의자 킴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의 생애, 그리고 이동휘, 그리고 피눈물 나는 자유시 참변을 현장의 강변을 따라다니면서 서술한다.

제6부. 서간도 바람부는 임청각 (10월 3일 월요일 방송)
우당 이회영, 석주 이상룡 이 두 사람의 결단, 그리고 서간도의 신흥무관학교역사와 그 민족사적 의의, 그리고 우리나라 안동지역 보수유림의 혁신적 성향을 심층분석한다.

제7부. 십자령에 뿌린 의혈 (10월 4일 화요일 방송)
장개석과 모택동의 드라마, 그 속에 펼쳐지는 우리 조선의용대의 운명, 팽덕회와 등소평을 살려낸 조선의용대의 마전 십자령 전투, 그 전투의 영웅 윤세주와 진광화, 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대륙, 대만을 무대로 펼쳐진다.

제8부. 밀양 아리랑 (10월 5일 수요일 방송)
약산 김원봉, 박차정, 황상규, 심산 김창숙, 단재 신채호, 김산 장지락, 이런 사람들의 생애를 통해 의열단부터 조선의용군에 이르는 조선 젊은이들의 기나긴 의열투쟁이 전개된다.

제9부. 올기강은 흐른다 (10월 6일 목요일 방송)
동북에서 활약한 유격대의 실상, 그리고 김일성신화의 비신화화, 김일성이라는 역사적 실존의 역할과 한계가 명확하게 현지에 제시된다. 길림, 홍기하, 하바로프스크 등등의 모든 현장이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제10부. 황포의 눈물 (10월 7일 금요일 방송)
상해, 항주, 가흥,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에 이르는 임시정부의 루트를 따라 임시정부에 헌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예관 신규식이라는 선각자의 새로운 조명, 윤봉길, 백정기의 의거, 우당 이회영의 죽음, 김구의 피격, 광복군 창설의 이면 등 다양한 이면사가 펼쳐진다. 본 다큐멘터리는 도올 여정의 마지막 지점인 중경에서 막을 내리지만 그 이후의 모든 현대사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 방송 기간동안 9월 29일, 10월 6일 애니토피아 방송은 하지 않으며 시네마 천국 9월 30일, 10월 7일 방송은 재방송 시간에 본방송이 방영됩니다.
“도올, 친일매국노의 역사교육, 첨부터 다시 합시다”
막 내린 EBS <도올이 본 독립운동사> 재방송 요청 쇄도
입력 :2005-08-21 11:08   민일성 (mini99999@dailyseop.com)기자
“임정의 마지막 종착지는 중경이었다. 우리가 보통 상해임시정부라고 말하는데 임정의 중요한 활동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곳은 오히려 중경 임시정부다. 따라서 상해 임시정부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 반드시 대한민국임시정부라 해야 옳다. 김구는 중경 중구 오사야항 지금 다 찌그러져 가고 있는 이 침침한 방 속에서 백범일지를 썼다.

한국 독립운동사를 결말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굉장히 허망해진다. 역사는 결과만 가지고 보면 안 된다. 그것은 웃기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노력이 있었고 그들이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고 그 과정적 투쟁에서 보여준 우리 민족의 저력, 도덕적 의지, 불굴의 투지를 우리가 발굴해내야 한다.

나 같은 사람이 다니면서 뼈저린 역사를 발굴해서 이것을 후세에 전하고 앞으로 오는 어린 사람들이 무엇인가 국난이 닥칠 때마다 이 이상의 용기를 가지고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과 힘을 주자, 이것이 내가 이 대륙에서 그 엄청난 장정을 하면서 이렇게 피땀을 흘려가면서 알아낸 그 전부이다.”


▲ 도마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현장에 선 김용옥 교수. ⓒ EBS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썼다는 중경 중구 오사야항의 허름한 방을 배경으로 도올이 마지막 내레이션을 마쳤다. 10부작으로 구성된 EBS의 <도올이 본 독립운동사>는 지난 19일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사를 다룬 ‘황포의 눈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올은 연출, 글 구성, 편집, 타이틀, 내레이션, 주제가 ‘강물은 흐르고’ 작사 등 1인 6역을 맡아 10부작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도올은 이 작품을 위해 지난 6개월간 한반도와 러시아 연해주, 두만강 압록강 일대, 북간도, 대만 등을 다니며 무려 400여개의 테이프에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담았다.

그는 국내는 물론 러시아, 중국 현지로 발품을 팔며, 남북 분단 상황으로 왜곡되고 감춰졌던 독립운동사를 발굴해 그 역사의 현장을 화면에 담았다. 그 속에서 도올은 자신의 느낀 바를 거침없이 격정적인 언변으로 토해내며 역사와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의미를 풀어나갔다.

구한말 의병장 고광순과 ‘매천야록’의 저자 황현에 초점을 맞춰 호남 의병의 역사를 돌아본 ‘피아골의 들국화’(8일), 최수운 최해월 전봉준 등 인물로 동학의 역할을 살펴본 ‘용담의 새벽’(9일), 최초 공개되는 홍범도 손녀의 인터뷰가 담긴 ‘청산이여 말하라’(11일), 한국 최초의 공산주의자 킴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의 생애를 다룬 ‘아무르의 열 세 발자국’(12일), 김일성이라는 인물의 역사적 실존과 한계를 짚어본 ‘올기강은 흐른다’(18일),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임시정부의 흔적을 다룬 ‘황포의 눈물’(19일) 등 1시간 분량의 10편이 2주간 연속 방영됐다.

1인 미디어 형식으로 진행된 이 다큐멘터리는 긴 숏, 짧은 숏이 불규칙하게 이어졌다. 중간 중간 도올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가 느낀 바를 시간의 제약없이 도올 특유의 강연형식으로 격정적으로 쏟아내기도 한다. 도올은 거리 강연을 펼치기도 하고 한국, 중국, 러시아 민중들과 어울려 춤도 추고 축제도 참여하고 그들의 옛노래를 듣기도 한다. 사색에 잠겨 홀로 걷기도 하고 울밑에 선 봉숭화를 붙들고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안중근 의사의 흑백 사진 화면 위로 감옥을 방문한 안 의사 어머니의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떳떳히 가라’는 마지막 말이 명창의 목소리를 타고 흘러나오기도 한다. 목이 쉰듯 마지막 말을 전하는 명창의 독백이 마치 눈앞에 보이듯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자연 풍광과 유적의 모습 등도 현장감 있게 담았다. 유려한 서예, 창과 전통음악, 장대한 클래식 음악 또한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도올은 우리 민족은 한반도 반쪽에 찌그러져 있는 것이 아니라 경계선 없이 만주와 러시아· 중국 벌판을 넘나들며 격정적으로 독립 운동을 펼쳐왔다며 보다 큰 역사관을 가질 것을 역설했다.

또한 도올은 아직도 우리는 독립투쟁 중이라며 통일이야말로 제 몸뚱이로 온전히 서기 위해, 한반도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이라고 격정적인 어조로 설득하고 있다.

▲ 일제의 훈춘조작사건 현장에서 들꽃을 캐는 아이들과 함께 한 김용옥 교수. ⓒ EBS  
마지막 ‘황포의 눈물’ 편에서는 특히 몽양 여운형 선생의 스케일이 큰 민족주의적 시각에 대해 깊은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3·1 운동을 설명하면서 도올은 “3·1운동은 종로 태화관에 모인 33인이 주도해서 일으킨 사건이 아니다. 주도적 힘은 민중의 각성 그 자체에서 나왔지만 이 거대한 국제적 이벤트를 조직한 사람은 바로 몽양 여운형이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구 선생과 비교하며 도올은 “여운형 선생은 완전 현대 교육을 받고 철학 영문학 서양역사를 제대로 공부한 20세기 지식인”으로 “그래서 폭이 넓고 스케일이 크고 민족주의적 색채가 확실한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그는 “3·1운동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은 여운형이라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진 지식인에 의해 신한청년당이라는 조직이 국제적인 스케일을 가지고 조직적인 활동을 벌인 결과로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운형 선생이 만든 “신한청년당은 또 후에 상해 임시정부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편에서 또한 도올은 왜곡된 한국사와 그로 인해 왜곡된 현재의 모습을 지적하며 한국인이 얼마나 유구한 민족이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는지, 왜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발굴하고 공부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역설했다.

“나 도올이 보는 독립운동사는 새 역사를 위한 도전이며 도약이다. 우리 민족은 나라를 잃은 적이 없다. 단지 강도에게 일시 빼앗겼을 뿐이다. 길거리 지나가다 날 강도를 당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건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그것일 뿐이다.

우리 민족의 99.9%가 모두 열렬하게 항거했고 찬란하게 투쟁했으며 눈부시게 희망을 품었다.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는 식민통치의 역사가 아니며 친일파의 배신과 굴절과 비겁의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자각해 나아가 역사며 신의와 지조와 용맹을 떨친 민중의 역사였다”


▲ 아이디 ‘백범김구’는 20일 미디어 다음 네티즌 청원란에 “도올이 본 독립운동사를 재방송해주세요”라고 청원 글을 올렸다. ⓒ 미디어다음. 
19일 마지막 방송이 끝나자 EBS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관련 사이트에는 감상평들이 쏟아졌다. E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방송을 요청하는 글과 전화가 쇄도했으며 미디어다음 네티즌 청원에도 당장 빠른 시일 내에 재방송을 해달라는 청원 글이 떴다.

아이디 ‘백범김구’는 20일 미디어다음 네티즌 청원란에 “왜놈과 친일파 매국노에 의해 조작된 조선한국의 역사! 학생들과 일반시민이 다시 공부할 수 있게 재방송을 부탁드립니다”고 청원 글을 올렸다.

감상평도 쏟아졌다.

아이디 ‘역사회복’은 “그동안 2가지 이유로 우리의 독립운동사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첫째는 해방 후에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세력과 친일사관, 친일사학자들. 둘째는 전쟁과 분단 그리고 이로 인한 이념 대립. 이로 인해 왜곡되고 외면당했던 우리민족의 찬란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도올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이디 ‘시청자’는 “도올이 제발 한일합방이니 을사보호조약이니 하는 X소리 좀 쓰지 말라고 한다”며 “이 용어는 일본놈들이 쓰는 용어인데 우리 국사 교과서에 버젓이 쓰이고 있었던 걸로 보아 아마도 친일파 XX들이 살아남아 역사책에도 그대로 쓰이고 있나 보다”고 새롭게 깨친 것을 쏟아내기도 했다.

아이디 ‘Mr.kim’는 “조선의 독립운동은 만주를 중심으로 한 항일운동이 전부인 것처럼 역사는 기술되고 교육은 가르쳐왔던 것이 아닌가?”라며 “러시아의 혁명을 위해 조선과 중국 만주등지에서 그 불모의 땅으로 모여들었던 우리의 선혈들에 의한 공산주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고 가르쳐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촬영을 위해 도문 두만강 국경 앞을 찾은 김용옥 교수. ⓒ EBS  
‘피아골’이라는 네티즌도 “임란 때부터 면면히 이어온 우리 민족의 올바른 저항정신을 통해 역사의 연속성을 밝히고 이런 저항정신은 지금도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지금 우리가 청산의 대상으로 삼고자하는 친일청산의 궁극적인 목표는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여, 자기배반의 역사를 자기긍정의 역사로 새롭게 써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이며, 이런 열망들이 자기긍정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간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EBS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재방송 요청이 빗발치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재방송 편성 프로그램 목록에 도올의 다큐가 선순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