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을 비판하면, 현정부에 대한 과잉충성을 하는 집단으로 인식되는 듯 하다. 그러나 지율 사태와 관련해서 지율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과 신격화를 하고 있는 것은 한겨레, 오마이를 비롯한 자칭 진보언론과 환경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론자들이다. 지율의 편에 서야먄 진보적인 것처럼 보이는 지금의 상황은 이성적인 판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1. 민주적 절차의 파괴 딴나라와 조중동이 민주주의의 정당한 파트너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단순히 수구적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민주적 절차에 승복할 줄은 모른다. 개혁세력이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던 시절에 국가보안법을 강제로 없애고자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구세력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자 했다. 수구들은 총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당한 폭력적 행위로 의회를 자신들의 의지대로 이끌어가려고 한다. 의회에서 다수당이 자신들의 정책을 관철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당연한 절차라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구들은 이를 막고 있는 것이다. 지율은 법원에서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단식을 재개했다. 지율은 애초부터 자신의 주장을 포기할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었던 것이고, 처음부터 국가의 절차 따위는 존중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자살테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다.
자신의 주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 이들 위해서 협박도 서슴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딴나라와 지율의 공통점이다.
도대체 지율의 100일 신공과 최병렬이의 뜨물단식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받아들이고자 하지 않는 자들은 민주주의의 적일 뿐이다. 2. 상식의 배반 천성산이란 이름을 나는 지율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게 어떤 산인지도 몰랐고, 처음엔 인간들의 손길이 전혀 닫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인줄 알았다.
아마도 경상도 지역에 살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산을 고속전철이라는 흉물이 망치려 하고 있다, 이것이 지율의 투쟁이 일반인들에게 주고 있는 인상이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천성산 입구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천성산에 있는 사찰은 그 방대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으며, 러브호텔이 한두개가 아니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터널만이 안 된다고 하는 주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아파트, 사찰, 러브호텔, 음식점은 되고 터널은 왜 안 되는가? 시야를 좀더 넓혀보자. 고속전철 뚫으면서 건설한 터널이 한 두개가 아니다. 한반도에서 도로나 철길을 건설하고자 할 때 터널은 필수적이다. 산이 70프로인 지역에서 터널 없이 기간시설 건설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들 터널로 인해 없어진 생물이 한 두개가 아닐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감수할 수밖에 없는 자연파괴이다. 그런데 왜 천성산의 도룡룡만 특별대우를 받아야 하는가? 3. 지율의 기만적 행위 100일동안의 단식이라고 한다. 물론 고행을 수없이 많이 하신 스님들은 단식 기간이 보통 사람들에게 비해 길 수 있다. 그러나 100일은 터무니없다. 100일 단식이 진정 사실이라면, 중들이 무협지에서처럼 바위산도 부수는 무공을 한다고 해도 믿어야 할 것이다.
 지율의 단신은 전국민을 향한 대 사기극일 뿐이다. 물론 지율은 그런 교활한 계획 없이 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주변에서 이런 상황을 조성한 환경단체와 사찰들이 이 사기극에 책임져야 한다. 또한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100일 단식이라고 보도한 언론들도 이 사기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4. 단식이 아니라, 깨어있는 이성이 민주주의를 지킨다 민주주의는 모두다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민주주의에서는 각 구성원들이 깨어있는 이성을 가져야 한다. 선동적인 쇼에 공동체의 여론이 자지우지 된다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이번 지율의 쇼는 국민들의 이성을 집단적으로 마비시켜 승리를 거둔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