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은 넘쳐나는데 낮잠만 자는 한국 언론
정치/경제 2004/09/24 18:31   http://blog.azoomma.com/richard/160889
TV 앵커의 말마따나 '강경 보수주의자'인 김용갑의원이 연설도중 넘어진 일이 어제 국회의사당에서 있었습니다. 슬하의 아들 두명을 모두 군면제 시켜버린 이자는 입만 열면 '국방'과 '공산당 타도'를 외치는 울트라 초합금 텅스텐 얼굴의 소유자입니다. 

자칭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걱정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길거리 행진을 마다않던 원로들은 어떠할까요? 이 이빨빠진 늙은 원로수구들의 아들들과 손자들의 병역이행률이 과연 얼마나 되는걸까요? 평범한 서민대중의 병역이행률에 근접할까요? 아니면 우리사회에서 병역이행률이 가장 낮다는 조중동 찌라시 언론종사자들을 가뿐하게 추월할까요?
 
메인스트림... 평소 대한민국 주류임을 자처하는 이네들이 국민으로서의 의무수행에는 얼마나 충실했는지 들춰보고 확인해보면 참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엄청나게 위하고 사랑하는 듯이 말하고 행동하는 이 나라 말아먹을 늙은 수구들...

잘나가던 옛 시절에 자신들이 보유한 힘과 영향력을 이용해 이리 빼고 저리 내빼가며 지도층으로서의 모범은 고사하고 안면몰수에 인면수심의 극치를 보여주던 개뼉따구같은 인생들...

국민으로서의 의무이행에 얼마나 충실했으며 타의 모범을 보여줬는지 한번 제대로 평가해 봅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파헤치고 추적해야할 대한민국 언론들은 어디 짱박혀서 늘어지게 낮잠자고 있는 중입니까? 아니면 뚱묻은 개 겨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서 그냥 입 꾹다물고 벙어리가 되기로 작정한 겁니까?

"한줌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가식적인 구호는 필요없으니 삼지세끼 밥값이라도 제대로 하는 꼴을 보고 싶네요.. 
 
몇천억대의 부정한 현금이 탈출을 꿈꾸는 작금의 현실
 
앵커(엄기영): 정치권과 정부에서 자주 화폐개혁 얘기가 나오면서 돈 있는 사람들이 부쩍 민감해졌습니다. 이러면 달러를 사둬야하는 게 아니냐,혹은 국내외 부동산을 사야 하는 게 아니냐는 등 전혀 헛짚는 문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외부동산이나 금융 등 외국으로 돈을 빼나가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미국 한인언론 종사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사인데 현금이 몇 천억대가 있다고 한다. LA쪽에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
 
기자: 이들은 누구일까. 일반 부자들도 있지만 과거 정권 핵심 인물들이 상당수 끼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미국 한인언론 종사자): 과거 3공,5공 때 한자리 했던 인사의 돈이라더라.

 
가히 수소폭탄급 특종감입니다.. 3공, 5공때 잘나갔던 인사로 수천억 혹은 조단위의 돈을 주무르는 사람.. 과연 누구일까요? 한 사람의 공인이자 사회의 공기를 지켜나가는 직업인으로서 기자라는 직함을 내걸고 추적해볼만한 사안입니다..
 
사상초유로 현직 대통령의 하야까지 불러온 워터게이트사건... 이 사건을 취재한 워싱턴 포스트지에 칼 번스타인 기자와 밥 우드워드 같은 기자는 미국에만 존재하라는 법이 있습니까?

전대미문의 사건을 취재하고 세상에 알림으로써 역사적인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아로새긴 명기자가 외국에는 차고 넘치는데 왜 대한민국땅에 거주하는 기자들은 그러지 못하는 걸까요?
 
지극히 허접스런 대중가수 평론을 끄적이다가 해당 당사자인 그 인기가수에게서 비웃음 가득한 질타와 비판을 받는게 작금에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입니다.

과거사 청산과 친일 청산이라는 본질은 어디로가고 거의 인격살인에 가까운 족보추적에 날밤을 지새우는게 지금에 언론입니다.
 
탄압받던 군사독재시절은 그렇다치고 문민정부부터 참여정부에 이르는 오늘날까지 가꾸고 지켜나가야할 언론기관으로서의 공신력과 신용은 땅바닥에 패대기쳐진지가 언제적 부터인지도 모르겠고 정치놀음에 세월가는줄 모르다가, 어느새 동네북신세로 전락하여 이리저리 거추장스럽게 치이기만 하는 쓸모없는 존재가 되버린게 바로 지금에 대한민국 언론들입니다..
 
판사는 판결문을 내고 수사는 검사와 경찰이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언론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어 그 모든 것을 재단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려들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정치인도 아니고 임명권을 행사할 그 어떤 주체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언론고시라 일컬어질 정도로 나름대로 검증된 지식인임을 자부하고 자처하는 대한민국 언론 종사자들이 해가 가고 날이갈수록 전문성은 결여된체 단순하고 원초적사고 찌든 앵무새들이 되어가는 지금....도처에 특종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