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어린이의 친구 '수학'-'수학귀신'
사회/문화/국제 2004/09/02 00:54   http://blog.azoomma.com/richard/156256
수학, 그리고 2학기 다지기

▲ <수학 귀신> 표지 (비룡소)
이제 방학을 끝내고 2학기에 들어간 어린이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과목은? 역시 수학일 거다. 학부모들도 초등학교 4학년 수학을 대하면서 놀라운 속도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걸 느낀다.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그의 <수학 귀신>은 이러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제목처럼 '수학 귀신'이 되고 싶은 꿈을 현실화시키는 데 필요한 용기를 충만케 하는 책이다.

우선 동화로 이루어져 재미있다. 그 재미란 바로 수의 원리와 발전과정을 누구나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는 데서 나온다. 수학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보는 재미를, 이미 수학이란 과목에서 해방된 이들에게는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새삼 불식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학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로베르트는 밤마다 꿈속에서 수학 귀신을 만난다. 수학 귀신은 먼저 모든 숫자는 '1'에서 비롯되어 세상 모든 셈도 '1' 하나로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세상이 '1'로 가득 찰 위험이 있어서 다른 숫자들이 나왔단다.

껑충 뛰기로 제곱근을, 출구 없는 동굴의 예로 소수를 설명하는 등 매우 기발한 상상으로 골치 아픈 계산의 원리를 척척 끌어낸다.

계산의 원리를 알고 나면 이제 계산기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계산'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진정 '수학 귀신'이 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