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후보가 당 내부에서조차 인정 안하고 흔드는 모습에 칼럼리스트로 활동을 멈추고,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트 앞에서는 심정으로 노무현을 지지하고자 일어섰던 유시민.
그 뒤 일산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되고, 각종 토론회에서 따나라나 잔민당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었던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잘 났다고 인정을 받지만, 상고출신인 노무현 후보 밑으로 들어가도 좋다며, 시대 정신을 앞서 이끌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인터뷰나 토론에서 말한 내용 중 기억나는 것 몇 개 적어 봅니다.
1. 좃선일보 편집국장출신이자 광주학살 주범 민정당출신인 딴나라당 최뱅럴대표의 쌀뜨물 단식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나는 야당 총재의 식습관에는 관심 없다. 근데 국회는 열어서 일은 해야할 것 아닌가. 그리고 그 당 의원들 사퇴서 냈던데 그걸 왜 총재한테 내나? 이상한 사람들이다. 밀린 법안도 처리하고 사퇴서 빨리 처리해야 되니까 국회 열어라."
2.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3. 재신임 관련 TV토론에서 남경필 의원이 노대통령께서 언론과 야당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고 말하자 우리의 유의원 눈을 부릅뜨시며 일갈.
"그럼 언론과 야당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란 말이냐?" 남경필 의원이 쫄아서 "그..그게 아니라... 개혁의 대상 맞죠. 개혁 해야죠. 근데...그게...삐질...--;;;;;"
4. 노대통령께서 측근비리 특검을 거부했을 당시 TV토론에서 자민련 의원이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을 거부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하자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우르르 투표하는 것도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미국 인용하시는 것 좋은데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쓰지 마라."
5. 노대통령과 자주 연락을 하냐... 뭐 대충 그런 질문이었는데
"이 양반은 평소에는 진짜 안부전화나 이런거 하나 없다. 그리고 내둥 연락 없다가 당신이 필요할 때면 전화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끊는다. 전에는 한 밤중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딱히 만날 곳도 없고 해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몇시간 동안 토론을 했다. 자기 궁금한 건 꼬치꼬치 캐 물어 놓고는 그냥 간다. 주차비도 안 준다. 몇 만원 나왔다. -_-; 또 언젠가는 밥 먹자면서 중국집에 갔다. 이 양반 왠일인가 했더니 역시나 자기가 모르는 거 물어 보러 왔더라. 짜장면 한 그릇 시켜놓고 네시간인가 토론하면서 뽕을 뽑더라. 짜장면 값은 자기가 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갔다. 이 양반 뭐 믿고 이러는지 모르겠다.-_-;"
6. 서프라이즈 서 영석 대표가 리멤버 1219행사때 노대통령이 자기를 못 알아 보더라며 농담조로 섭섭해 하자.
"팬과 스타의 관계로 만나는 거라 그렇다. 스타한테 싸인 한번 받았다고 하지만 싸인해 준 스타는 팬을 기억 못한다. 이게 팬의 비애다,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7. 열린우리당 창당대회때 노대통령께서 축하메세지를 전달했는데 어떤 내용이냐고 묻자,
"앞으로 이것 저것 잘해라 하는 얘기였는데 축하문만 보내고 입당원서는 없더라."
8. 노대통령의 특검 거부에 대해 검찰과 정치권의 갈등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 묻자,
"인생 고달프게 살겠다는 사람들이 작심하고 얘기하는데 뭐라 말릴 수 있겠나."
9. 딴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조해서 특검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에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하나.
"별로 눈여겨 볼 필요 없다."
10. 노대통령 측근비리 청문회 첫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명분없는 불법 청문회를 지연시키기 위해 자리를 차지고 있을 때 홍준표 의원과 주고 받는 말 중
홍 - "내가 요번에 안 나가면 유의원도 그렇게 할래? (국회의원 선거 얘기)" 유 - "선배와 내가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냐.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있는 사람이다. 나도 이 생활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번은 너무 짧다."
11.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선관위의 해석에 대해 야당이 "그 정도의 경고로 만족하진 않는다. 노대통령의 납득 못한다는 말은 국가기관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다. 무조건 존중하고 따라야한다."라고 반응하는 것에 대해,
"웃긴다. 선관위 결정은 무조건 따라야 되는 거라면서 왜 자기들은 그 결정에 불만이라고 말하나? 니들이나 닥치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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