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3.1절 기념사 동영상과 관련 기사
정치/경제
2004/03/01 19:46
http://blog.azoomma.com/richard/118648
아마도 살아오는 동안에 처음으로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첨부터 끝가지 본것 같습니 다. 감동 그 자체 입니다...
말씀드리건데...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게 얼마나 고루하며 싱거운것인가. 세계적 문호이던가 사상가이던가... 인류에 공헌한 과학자 이던가...그래야 좀 폼나지 않은가...하지만 어쩌겠나 나에겐 노무현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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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얘기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노무현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도광환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일 제85회 3.1절 기념식에서 특유의 원고없는 `연설형' 기념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당초 이날 오전 8시께 `오전 10시부터 보도 가능' 전제를 달아 A4용지 3장 분량의 기념사 원고를 보도자료 형태로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10분 정도의 연설 시간을 감안한 원고였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3부 요인, 각계 대표, 광복회원, 국가유공자, 시민 등 3천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원고와 관계없이 자신의 평소 생각을 정리한 메모에 의존해 프롬프터(전광판 자막)없이 연설했고 연설 시간도 20분 가량을 썼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3.1절 기념사와 관련, "2월27일 초안을 올렸으나 고치라는 지시를 받아 수정해 올렸고, 어제 홍보팀과의 등반 및 오찬후 재차 수정지시를 받아 어제 저녁 수정본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어제 저녁 수정본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이나, 대통령은 오늘 아침 다시 `내용이 미흡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하겠다고 말했고 이것을 미처 보도자료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은 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도 지론으로 밝혀왔던 구한말 역사해석, 해방공간의 정치상황 평가, 독립운동세력 주도의 역사형성 좌절, 변방의 역사 청산 및 진정한 자주국가 역사 형성, 자주국방, 국민통합, 동서갈등을 축으로 하는 지역주의 대결정치 청산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겨냥한 듯한 대일 경고메시지는 노 대통령이 직접 삽입한 문구의 핵심으로써, 예상치 못한 발언인데다 외교적으로도 민감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원고에 없는 연설 내용임에도 불구, 순조롭게 말을 풀어나갔고 친일역사 문제와 대일 메시지 등에 대해 나름대로 소상히 입장을 밝혀 박수를 6차례나 받았다.
한편 앞서 행사에서 소녀합창단이 부른 `광야에서'를 미묘한 감정섞인 표정으로 감상한 노 대통령은 연설 모두에서 이를 소재삼아 "3.1운동의 역사적인 무게가 워낙 무거워 기념식도 무겁다. 비록 뜻이 깊지만 귀엽고 아름다운 아이들이 나와 힘찬 노래를 불렀는데도 분위기가 풀리지 않는다"며 "이런 역사적인 큰 기념식을 맞이할 때마다 너무 딱닥하다고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이제 좀더 밝은 마음으로 좀더 자연스럽고 열린 자세로 편안하게 역사의 사실을 돌이켜 보고 기념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연설을 전개했다.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