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살 연휴 마지막날...재원이가 아직 방학이 남아 할아버지댁에 머물러야 하기에 저녁 먹는 시간에 맞춰 인덕원 할아버지 댁으로 갔을 때...
문앞에 눈사람이 하나 서 있다.
눈,코,입은 종이로 그려 우려 붙인 눈사람...할아버지의 작품이다.

재원이의 이름표가 붙은 것을 보니 재원이 좋으라고 마련하신 듯 한데...
깨끗한 눈 보기 어려운 도심 아파트에서 어디서 구하셨는 지...고생하시는 모습이 떠온다.
재원이의 애인은 할아버진가 보다.

재원이와 눈사람

재용이도 한 장 찍고...

할아버지와 아이들...그리고 집안의 눈사람.
시골에 살던 나의 할아버지도 이러셨을 것이다.
시간속에서 추억도 나이를 먹는 지...아련하다...그리고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