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가 본 우주탐험전
家族 傳記 2004/01/13 13:08   http://blog.azoomma.com/richard/112860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KOEX 전시장에 들렀지요.

첫째인 재원이가 방학동안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지내느라 1주일만에 만나서 뭔가 교육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싶어서였고, 공짜표가 생긴것도 이유이기도 했고...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겨냥한 전시들이 성황이었는 데, 옆에서 열린 인체탐험전같은 경우는 발디딜 틈이 없었지요. 그나마 우주탐험전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듯...

우주탐험전을 들어가면서 옛날 어깨동무같은 어린이 잡지에서 망원경 광고사진을 보고 무척 갖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별을 보고 우주를 관찰하는 천문학자의 꿈을 잠시나마 갖게되던 그런 기억입니다.

비디오로도 나온 조디포스터 주연의 '콘택트'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의 직업은 우주의 생명체가 보내오는 신호를 잡는 천문학자로 나오는 데, 그런 직업을 갖게된 직접적인 이유가 아버지에 의해 천체 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관찰하던 어린시절을 지냈기 때문이더군요.
어릴적 무엇을 하느냐, 무엇에 감동을 받느냐가 평생을 좌우할 때가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대형 포스터가 있더군요. 누나와 동생이 한 컷씩...


우주에선 이렇게 된단다...

모형 우주인 앞에서 한 컷!

가이드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재용이.

광활한 우주가 뭔지...알게될까...우리 아이들은?

오누이가 정답게...저런...누나는 눈을 감았네...^^

출구로 나오니 우주복을 입은 도우미들이 다녀요. 사진도 찍고...^^

배가 고팠지요? 총 구경시간은 1시간 조금 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주 탐험전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우주선 모형과 우주인들의 모습을 찍은 비디오가 여러 곳에서 상영되고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사는 우주는 어떻게 생겼고, 우리 태양계는 어떻게 생겼고, 달과 금성, 화성 탐사의 과정은 어떠했으며, 진공산태의 공간은 어떤 느낌인지...상상의 나래와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처음에 얘기했듯이 이 전시회를 보고 천문학자가 되고자 결심하거나 우주인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갖는 아이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상상의 나래와 체험이 없는 전시회는 아이들의 눈에 미니어춰 장난감 이외에 다른 의미를 주기가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엄마들이 나서서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 만들어지는 전시회가 있었으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비용이 만원가까이 된다던데(우리는 초대권을 가지고 가서 잘 모름) 조금은 무성의해 보였다는 것이 아쉽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