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대한민국이 참 잘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본다.'라고 시이저가 말했던가요? 저는 거기에 한마디를 더 덧붙이고 싶군요. '사람은 자기가 볼 수 있는 능력 범위 내에서 보고싶은 것만 본다.'후훗...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러한 다양성을 가진 나라였는지 궁금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TV토론 프로그램이 열리고 각 정당들간의 피터지는 싸움이 연일 보도되고 대통령과 그 반대파들의 법률싸움에 하루라도 바람 잘날이 없습니다. 그러한 와중에도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은 소리소문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햇볕정책의 계승으로 개성공단으로 남한의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북핵위기를 타계하기위한 6자회담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파병권한은 한국에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나, 미국이 한국의 의견을 존중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무리 립서비스라고 하더라도 한국의 파병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답니다. 대외 수출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주가가 800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면에서는 일단 개인의 의료비 부담액이 연간 600만원을 넘어서지 않도록한다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왠만한 중산층 가정에서 환자 한 명 때문에 집안 거덜나는 일은 더 이상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포괄적 증여세법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그쪽관련 일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 할거라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정치개혁법안이 국회내에서 서로 밀고 당기고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각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겠지요. 합법적인 선에서 말입니다.
삼성이 재산증식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고도 모르는척 해왔던 대기업의 불법 정치자금이 낱낱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정치인과 돈의관계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는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고 합니다. 그 관행이 깨지고있습니다. 앞으로 정치인들 불법 선거자금 쓸일 없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겠지요. 앞으로는 돈 안드는 정책선거, 미디어선거, 인터넷선거가 활성화 될것입니다. 돈먹는 하마들 몰고다니며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당정치는 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묻혀 버렸을 많은 일들을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요즘 자꾸 대통령이 불안하다, 너무 말을 많이 한다, 입이 가볍다, 자꾸 말을 바꾼다.. 등등 하루가 멀다하고 물어뜯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춰지는 대통령의 말에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원칙과 소신이라는 기준이 존재 합니다. 사소한것 물어뜯을라치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큰 줄기는 줄곳 유지해 왔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을 비방하는 언론과 재야 시민단체들과 야당대표가 말을 자꾸 바꿉니다.
특검거부를 철회하지 않으면 절대로 단식 풀지않겠다던 야당대표는 특검재의 통과를 계기로 슬그머니 단식을 풀어버립니다.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대선자금 수사에 협조하겠다던 전직 한나라당 총재와 현직 한나라당 대표는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서 전혀 협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검찰에게 협박성 전화를 했습니다. '내가 도독질 한것은 맞는데,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얼마를 훔쳤는지는 알려고 하지말라'고 합니다.
당 재정관계자들을 피신시키고 최돈웅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방탄국회를 열고있습니다. 언론들은 두달째 도피중인 한나라당 재정국 관련자들에 대해서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세명씩이나 도피중인데 말입니다. 계속 그들의 말을 바꾸고 조금이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앞뒤 안가리고 달려듭니다. 곧 후회하게 될 일들을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로 대통령직을 그만 두고 싶어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대통령직을 걸고서라도 부패할 대로 부패한 한국의 정치 상황은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입니다. 지지율이 20%를 밑돌때도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고 단지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금원, 안희정, 이광재 등등이 검찰의소환을 받고 또 구속되어도 묵묵히 자기 일만 합니다. 대통령 탄핵이니, 대통령하야니 하는 말들로 여당 탄압을 해대도 법이 보장한 그들의 권리를 해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자기 할 말만 하고 자기일만 열심히 하는데 그 반대파들은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지랄 발광들을 하면서 모든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합니다. 자기들은 야당이기 때문에, 자기들은 패자이기때문에 온갖 어거지를 써도 된다고 합니다. 그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패배한게 무슨 큰 벼슬인줄 알고 있습니다.
작년 대선에서 현실의 한국정치를 개혁 하겠다는 노무현 후보의 공약에 반해서 노무현을 지지했고 그가 당선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한국사회는
정치개혁, 사회개혁의 큰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몇몇 언론의 보도대로 불안하지도 않고 대통령이 미덥지 못하지도 않습니다. 설사 대통령이 그만 둔다고 한들 어떻습니까? 다시 뽑으면 되겠지요. 노무현 이후에 새로운 후보들이 각 정당간 후보 경합을 벌이고 대통령 선거 다시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뭐가 불안합니까. 각 후보들간에 지역감정 배제하고 금권선거 배제하고 돈먹는 하마들 물리치고 정책선거 미디어선거 인터넷선거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은 그 중심에서 꿈적도 않고있는데 괜히들 불안하다 어설프다 아마츄어다 하면서 계속 흔들어 대는데, 그것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짓거리에 불과합니다. 국민이 더 이상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혜안을 가졌는데 그들은 아직까지도 국민들을 우습게보고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듭니다. 좋은쪽으로 가르치려고 들면 뭐라 하겠습니까. 괜히 바보 만들어서 자기네 뜻대로 휘둘고 싶으니까 그러는 거지요.
아무튼 대통령이 불안하다고 보고싶은 사람들은 불안하다고 보면 될겁니다. 대통령이 믿음직스럽다고 보고싶은 사람은 그렇게 보면 될겁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겁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몇몇 실력자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허약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고싶은대로 보고, 느끼고 싶은대로 느끼면 될겁니다. 불안하면 불안한대로 미더우면 미더운대로 각각의 국민들은 나름대로의 혜안을 갖고있다고 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