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알려진 야생화 식물원.
오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칭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들만 키우고 보존해 오고 있는 곳이다.

처음 이곳을 가게 되면 그 명성에 비해 눈에 보이는 것이 적어, 실망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야생화에 대해 조금만 알고나면 그모습이 오히려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여진다.
지금 가면 눈이 내린 듯 하얗게 군락을 이룬 구절초를 만날 수 있다. 오대산으로 단풍놀이를 하러 온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 최근 드라마 <여름향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가 부쩍 늘고 있다.
오대산 월정사를 향해 가다가 입구의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산길을 따라 들어가면 큰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심산유곡의 분위기를 풍긴다. 3만3천여평의 산자락에 이름조차 알 수 없는 220여종의 우리나라 자생식물과 2천여종의 각종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이맘때는 광활한 산자락에 개불알꽃, 금낭화, 돌단풍, 솜다리꽃, 깽깽이풀등이 꽃을 피우고, 길가엔 가득 벌개미취가 피어 정겨움을 더한다.
입구에 있는 마가목은 벌써 붉게 물들었고 오대산 자락도 서서히 울긋불긋해지고 있다. 단풍과 흰 구절초의 대비가 탄성을 자아낸다.
구절초 무더기를 지나면 보랏빛 꽃송이를 탐스럽게 피워올린 솔체꽃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떻게 구경할까?
매표를 한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실내전시관을 돌아서 재배단지를 거치면 생태식물원이다.이맘때가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 약 1.2km에 달하는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하듯이 봄꽃구경을 할 수 있다. 특히 자생식물원 내에서는 할미꽃,양귀비,동자꽃,며느리밑씻개 등 사람의 명칭을 가진 식물들과 제비꽃,괭이눈, 매발톱꽃, 노루귀,기린초, 곰취 등의 동물명칭을 가진 식물들, 을 구분해 심어놓아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야생화공부도 할 수 있다.
생태식물원 앞에 있는 카페 '비안'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오대산의 가을을 흠뻑 느끼는 한 방법이다. 입장권은 나갈 때 꽃씨로 바꿔준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6번 국도를 타고 오대산국립공원을 향해 12㎞쯤 가면 오른쪽에 식물원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033-332-7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