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무지 이쁘다더라?
기본 주제방 2003/10/30 13:46   http://blog.azoomma.com/rhapsody69/103328

여덟시가 동창회 모임이라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던 신랑의 모습속에 핸폰이 울어대고,,,, 받기가 무섭게 찢어지는듯한 여자의 음성이 나의 심기를 괴롭혔다.

 "알았어!  지금 간다 가.." 부산을 떨던 신랑이 집을 나서고 그사이 난 설겆이 그릇을 요란스럽게 딸각거리면서 내가할수있는 갖은 욕설을 입안에서 맴돌리며 얼굴도 모르는.. 귓가에남아 웅웅거리고있는.. 핸폰속의 여자를 신나게 잘근잘근(?) 거리고//////

 

대충 큰딸아이 알이의 학습지를 같이봐주고 언제 잠들었는지 쇼파 한구석에 쓰러져 자고있는 둘째 달이의 입술에 작은 뽀뽀와함께 이쁜 잠자리를 마련해주곤,,,  얼마전 들여놓은 어항속의 녀석들을 살펴보고있었는데,,,,,,,,으~~~ 정말 기분나뻐/// 또 한놈이 쓰러져있었다. (저놈을 해결해야만 잠이올듯한데,,,,,)

갑자기 불쌍한 저놈을 해결해줄수있는 신랑이 없다는게 열이 화~악 오른다.

 

적당히 취하고 적당히 풀린눈으로 들어서는 신랑에게 쓰러져있는 한놈을 떠 넘기고 침대속으로 들어가긴했지만 늦은 까만 밤시간을 즐겼을 신랑과 그 모임에 등장했던 女동창들을 떠올리며 감고있는 눈속에선 이글이글 불꽃이 오르고있어 쉽게 잠을 청할수가없었다.

찬 기운을 담은 몸을 이불속으로 맡기며 던지는 몇마디........

"지난번 목욕탕에서 너 부인 봤는데 무지 이쁘더라"  하고 女동창이 말하더란다.

"지지배가 보는눈은 있어가지구....!!" 음~~~~ 쌕쌕쌕쌕쌕......................

바보/바보/바보/         핸폰속으로 흘러나오던 여자의 목소리가 어느새 부드러운 자장가소리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