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보니 세상이 온통 잿빛이었다.
아싸!!! 내가 젤로 좋아하는 날씨...
바람도 스산하니 다른 사람들은 이런날을
싫어한다는데.. 난 이런 온통 흐린날이면
가슴이 막 설렌다. 이상도 하지...
눈뜨자 마자 내가 좋아하는 커피부터 내리고
그 향기에 또다시 행복해 진다.
내가 해야할 일들이 오늘도 나를 무자게
압박하는 이 상황에도 나는 이런 날이면
그냥 여유를 부려 버린다.
아!!! 어디선가 북소리가 나를 부르는 것만 같다.
하루키처럼 그 북소리에 이끌려 2년간이나
떠돌아 다녔던 것처럼...
나도 무작정 어디로든지 떠날 수만 있다면...
분명 내속에는 보헤미안의 피가 흐르고 있어
늘 미지의 어딘가를 그리워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