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무덤들 사이를 거닐면서
하나씩 묘비명을 읽어본다
한두 구절이지만
주의깊게 읽으면 많은 얘기가 숨어있다
그들이 염려한 것이나
투쟁한 것이나 성취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짜로 줄어들었다
살아 있을 적에는
지위와 재물이 그들을 갈라 놓았어도
죽고 나니
이곳에 나란히 누워있다
죽은 자들이 나의 참된 스승이다.
그들은 영원한 침묵으로 나를 가르친다
죽음을 통해 더욱 생생해진 존재가
내 마음을 씻어준다
홀연히 나는
내 목숨이 어느 순간에 끝날 것을 본다
내가 죽음과 그렇게 가까운 것을 보는 순간
즉시로 나는 내 생 안에서 자유로워진다
남하고 다투거나 그들을 비평할 필요가 무엇인가.
... 임옥당
.....저를 궁금해 하시는 언니들 저는 아~주 잘 있습니다.
자주 못들어와서 혹 무슨 일이 있지 않나 걱정하시는분
계시면 마음 탁 놓으세요..ㅎㅎㅎㅎ
이제는 가을빛이 역력합니다. 하늘도 여름의 하늘과는
다르고 바람도 제법 선선하기까지 하네요.
에고... 올해도 벌써 다 갔네요. 이제 내년이면
서른일곱. 헉.....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이제 삼년만 있으면 마흔이라니...........
정말 우울합니다. 서른을 맞이할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꼭 세상의 종말을 맞이하는것과 같이 참담한 생각이
자꾸 드네요.. 나만 유난스러운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