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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주제방 2004/06/17 06:02   http://blog.azoomma.com/preny/137376

 

 

 

춘천가는 기차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면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에 내 사랑이 숨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차창 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 내보니

흘러가는 한밤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 한잔 마시고 싶어

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

 

 

 

 

 

 

 

....... 386 세대가 좋아하는 가요라며 신랑이 내민 CD에 이 노래도 들어

있었다.  오월의 춘천가는 길은 신록이 푸르러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뽀얀 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의 경춘가도는 꿈길처럼

몽환적이었다.  새벽녘에 마시던 커피는 또 얼마나 향이 좋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