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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주제방 2004/05/22 09:07   http://blog.azoomma.com/preny/131226

 

 

해질 무렵 어느날

 

 

 

꽃 지고 난 뒤

바람 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의 빈집

 

 

쓸쓸해도 자유로운

그 고요한 웃음으로

평화로운 빈 손으로

 

 

나도 모든 이에게

살뜰한 정 나누어주고

그 열매 익기 전에

떠날 수 있을까

 

 

만남보다

빨리 오는 이별 앞에

삶은 가끔 눈물겨워도

아름다웠다고 고백하는

해질 무렵 어느날

 

 

애틋하게 물드는

내 가슴의 노을빛 빈집

 

 

 

 

 

 

 

. . . . . . 벌써 해가 어스름하게 기울고 있다.  오늘도 바쁘게

흘러간  하루를 시집을 잠시 들고 앉아 정리해 본다.

하늘 저편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이 내 가슴에도 애틋함으로

물들어 온다.    오늘은 갑자기 모든게 다 정겹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