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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주제방 2004/03/06 03:44   http://blog.azoomma.com/preny/119172

 

 

   한 잎의 女子

 

      오규원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女子,  女子

아닌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女子, 눈물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詩集 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수 없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 이 시가 웬지 좋다. 순전히 '물푸레나무 한 잎'이라는 표현때문이다.

물푸레나무는 어떻게 생긴 나무일까?  그리고 물푸레나무 같은 여자는

또 어떤 여자일까? 웬지 내게 없는 것을 간직한 여자일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