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 속으로
이 해 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 봄이 오려고 이렇게 날마다 비를 내리시나 보다. 겨울동안 움츠려 있던
나무며 풀들이며 촉촉하게 감싸 안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움트게 하려고
날마다 생명의 젖줄을 뿌리시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