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해가지면 우리는
어디서 모여 살리.
저문 벌판을 절룩절룩 헤매다
결국은 돌아와
살을허는 허수아비
한번더 비 내리면
그때는 겨울이다.
옥수수 마른 대궁은
저녁바람에 서걱이고
그대는 먼 하늘 끝으로
새 한마리를 날린다.
..... 이 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