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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주제방 2003/12/06 04:55   http://blog.azoomma.com/preny/108443

 

 

눈

 

 

눈이 내리리라

이렇게 사람이 그리운 저녁엔

내 가슴속에서도 눈이 내리리라.

어둠의 창 살을  야금거리는

미지의 훈훈한 입김들...

몇 해전의 허전함도

지난 겨울의 차 향기도

눈에 젖으리라.

내안엔 허전한 그리움만 남고

빈 들을 지나는 갈 까마귀의

울음도 그친지 오래다

가장 고운 일생을

이야기 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사람과 마주 앉으면

한지에 번지는 묵화 향기

눈은 인동 잎사귀를 적시고

내 가슴을 적시리라.

내 가슴을 적시리라.

 

 

 

 

 

...여고시절 즐겨 암송하던 시다.

  생각나는데로 적었는데 틀린 구석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