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달이 시작 되었습니다
바쁘게 지내도 할 일이 없어 무기력한 시간이 흘려도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입니다
요즘 전 남편의 얼굴을 다시 보기 시작 했습니다
결혼 26년이 되었는데
그리고 매일 보는 얼굴인데 새롭게 보이기 시작 한 것입니다
메스컴이나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들이 어렵고 힘들고
그리고 병원에 다니다 보니 건강하게 사회 생활하고 있는 남편이
고맙고 든든하게 내 곁을 지키고 있는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밥을 먹을때도 얼굴을 자세히 볼 수가 없었고....여러 사람과 먹어서 그런가?.....
차를 타고 가면 옆에 타니 옆 모습만 보이고
운동을 해도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 오면 한 곳을 바라보고 멍하니 있어서 (텔레비젼을 보니까)
난 나대로 집안 일을 한다고
왔다 갔다하고 어수선하게 지내다가
화장 지우고 피곤하다고 졸다가(??)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였다
남편을 사진을 찍어서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사이 주름이 늘어나 있었고 얼굴은 까칠하고 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자세히 봤습니다
그 옛날 그 얼굴을 바라보면 마음이 설레던 시절이 있었나?
다시 만나고 싶어서 편지를 쓰고
만날 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리고 했던가?
나이 차이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왜 이렇게 슬픈 생각이 드는 걸까?
저녁을 먹으면서 "여보 당신도 얼굴에 신경 좀 쓰지 그래"
아무래도 내가 팩을 해 주던지 맛사지를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사진 처럼 꽃이 피었다가 앙상하게 남은 가지가 되듯이
인생에서 해가 지고 있는 것을 잘 느끼면서
자신을 잘 가꾸어 가고 있는 부부로 서로를 아끼면서 살아야 겠다
오늘 현충일
나라를 위해 먼저 간 분들을 생각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