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하루를 살아 가면서 2005/11/13 17:51   http://blog.azoomma.com/potterk/210644
가을은 식욕의 계절이 맞는 듯 합니다
여기 저기서 향기롭게 또한 아름다움으로 나의 후각과 시각을 자극합니다
때로는 두손을 다 써가면서 아까운 듯이 보기도 합니다

보는 즐거움은 더해만 갑니다
이것은 부모님이 준 그대로의 손 가락으로 집어 먹어야 합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칠맛 나고 뒷끝이 싸한게 몸 생각은 전혀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눈의 즐거움으로 먹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비빔밥을 먹으니까 저절로 도인이 되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꽃마다 맛이 달랐습니다
말로 할 수는 없는 기막힌 맛이였습니다

적당한 포만감은 행복과 여유를 느끼게 하였고
산속의 고요함과 따사한 햇살, 그리고 두런 두런 말소리는 낮으막한 동산을 올라가고 있고
가을의 대표적인 국화의 아름다움이 사람의 손을 빌려서
비상하면서 남아 있는 가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 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서 ....."
그런데
우리나라 지도를 피우기 위해서 수 많은 손길이 지나 갔을거라고 생각이 드니
슬그머니 미소가 번져 나가고 즐거워 졌습니다

여름의 끝도 여기서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잠자리가 있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여러 각도로 찍어 보았는데 겨우 한장 건져서 그나마 위안이.

늘 그 자리에 있는 기와위에도 느긋한 햇살과 단풍은 붉게 타 오르고 있었습니다
군데 군데 추위에 사스러지고 있는 잎사귀들이 아쉽기는 했어도
또 다른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그런 마음을 읽을 수 나 자신이 더 대견스러웠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 덤으로 준 작은 국화들

이렇게 가을을 붙잡으면서 몸살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