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지 증후군
대학생을 둔 부모 마음 2004/11/24 09:42   http://blog.azoomma.com/potterk/169342



24년전 목사님의 축복기도속에 시작된 결혼생활

몸이 약해서 힘들게 얻은 딸

열악한 주변환경으로 한달 먼저 나오려고 발버둥치기만 하고

분만대에서 몇시간이고  힘들게 했던 아들

모두가 떠나려고 한다


딸은 미국에서 의학 공부한다고 낮인지 밤인지 모르고

학교와 도서관에서 실험실에서 본인의 말에 의하면 꽃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가끔  힘들다는 전화를 하면

냉정하게 "돌아 올래 그냥 참을래 "  "아니요 자고 나면 좋아 질겁니다"

마음이 너무 쓰려온다


내일이면 군 입대를 하는 아들은 점점 야위여가고 있다

무척이나 가기 싫은가 보다

예민한 아들이 같은 또래 젊은이들과 어울리면서 모가 나고 날카로운 것들이

조금이라도 둥글어졌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결정을 하거나

남들에게 비장한 각오를 보여 주고자 하면 머리카락을 밀기도 한다

그러나

아들은 원하지 않았지만 ...........


훨씬 말끔해진 모습이 든든해 보인다

어떤 일도 할수 있는 얼굴이다

그런 마음이면 이년 동안 잘 견디어 낼것이다

얼마 되지 않아서 "휴가 그만 좀 나와라"  할것이라고 남들이  말한다

아마도 나도 그럴것 같다


딸과 아들 그리고 남편과 내가 함께 모이는 시간은

한동안 없을것 같다

떨어지는 낙엽처럼 마음이 허전해 진다

밝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제대를 명 받았습니다"히는 말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