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나에게는 힘들고 벅찬일이지만 가능하다면
세워진 계획대로 끝까지 마무리 할 생각이다
중간에 명절과 집에서 어른들 모시고
찾아 오는 친척들로 몸과 마음은 피곤하다해도
영적인 풍성함에 젖어들고 싶다
몇년째 같은 취미생할을 하는 연배의 친구들이 있다
내가 아직 40대가 되기 전에는
"왜 안경을 쓰고 작업하냐"
" 그 나이가 되면 무슨 낙으로 삽니까"
물건을 잊고 갈라치면 꼭 한마디씩 했다고 한다
"너도 내 나이 되어 봐라............그때 가서 보자"
"두고 보자는 사람치고 무서운 사람 없다고 하던데........."
큰 소리 치던 내가 얼마전에 친구들 준다고 물건을 가지고 나갔다가
의자에 앉아서 얘기하다가
물건은 그냥 놔두고 지갑만 들고 일어섰다가 한참만에 생각이 났다
음식점에 가서는 양산을 두고 오고
가끔씩 화장품을 쓰고 그대로 둔다고 하면서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하고.......
형님들이 위로해 준다
나이가 먹어가고 있다고 ..........다 그런다고
몇년전에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면서도 나를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다
씀씀이를 배워가고 있는것이다
그런 내가 이 가을에
힘겹게 나를 억제하면서 길들이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한 지혜가 자라고 있는것이다
이 가을
아름답게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