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생신
하루를 살아 가면서 2004/05/03 09:01   http://blog.azoomma.com/potterk/127439
결혼 13년차에 남편의 직장으로

본이 아니게 젊은 (??) 시부모님과 합치게 되었다

각자의 삶을 정리하고 " 함께"라는 어울림은 몇년이 흘러여만 했다

부엌의 주도권을 며느리에게 양보(??) 한 시어머니

외출하고 오면 냉장고 그릇들이 위치를 달리 하고 있는것이 스트레스였다

 

하루에도 몇번씩 보따리를  풀였다 맸다 마음속으로 부글거렸지만

신앙의 힘으로 나를 죽이고

시어머니도 점차 나이가 들어갔다

 

모시고 산지 11년째

토요일은 시아버님 생신이었다

아직 옛날 분이라 친척들이 아침부터 오시고 종일 부엌에서 종종 거렸다

 

여자 형제들은 돌아가시고 남자들은 살아계신다

모처럼 만난 형제분들이 술잔을 기울리고 웃고 계신다.....디카를 꺼냈더니

무척이나 어색해 하시면서도 포즈를 취해 주셨다


시어머니와 작은 어머니들도 한장 찍어드렸더니

미국에   있는 딸이 하는말........"머리 모양이 다 똑 같아"

웃고는 계시지만 자세가............

 

점심부터는  둘째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이 오고

딸들도 외손주들을 데리고 왔다


 

아이들이 있어야 이렇게  케익에 촛불을 켜고 현대식으로 할수 있다

늘 좋아 하신다

 

 

 

 

 

 

난생처음으로 꽃 바구니도 받고 ......... 꽃집에서 배달이 왔다......한잔 하시고

동생들에게 얼마나 자랑 하시던지 .................ㅋㅋ

밑에 있는 도자기는 의자인데   바로 제 작품입니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가족들의 끈끈함이 점점 좋아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