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딸
모든것이 처음이라 하얀백지에 그림을 그리기가 쉬웠다
누구의 도움없이도 잘 될것 같았다
잠도 제대로 잘수가 없었고
더구나
딸이 태어나면서 아빠는 공부를 하기 시작 했기 때문에 저녁 9시 쯤이면
잠을 재워야 하기에 밤이면 늘 엎고 있었다
이것이 나중에 .....공부하면서 일찍 자는 습관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되었다
아프기라도 하면 내가 잘못해서 그런양 안절 부절하고
밤을 하얗게 지 새우기도 했다
둘째 아들
조금은 여유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엄마를 귀찮게 안 할 뿐이지 더 번잡스럽고 활동무대가 넓어져서
더 신경이 써 졌다
순하면서도 잔병치레가 심한 두 아이를 엎고 손잡고 병원다니는 일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었다
수두가 유행할때는 큰 아이는 하고 작은 아이는 안 하고
큰 아이가 폐렴에 걸렸을때 아들을 시어머니에게 맡겼더니
혼자서는 놀려고 하지 않았다
자식에게 주려고만 하는 심정을 나 뿐아니고 우리네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은 힘들어도 아들이 좋아 한다고 하니까
무겁고 냄새가 나서 기사 양반이 눈쌀을 찌푸려도 막무가내였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나의 아이들이 성년이 되었다
나의 부모들이 힘이 없어지고 점점 더 작아 지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는것도 시간에 맞추어서 햇살이 퍼질때 나가시고
저녁 늦게는 나가려 하지 않고
집에 계신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마음이 달라진것이다
지금도 멀리 있는 딸이 생활비라도 떨어지먼 먼 이국땅에서 힘들까봐
날자를 여기지 않고 보내면서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월급이 많으면 조금 더 드리고
아니면 이번에는 좀.................건너 뛸때도 있다....자식에는 그러면 큰일난다
휴학해서 알바하고 있는 아들은 밤에 기침이라도 하면
일어나서 열이 있나 머리라도 만져보고 병원갔다 오라고 성화면서
시 어른들이 아프다고 하면
나이들어서 그만 하면 건강 하신거라 그냥 지나친다
아들이 피곤해서 고기라도 먹고 싶다고 하면
다른것 다 못해도 얼른 돼지고기 사다가 얼큰하게 볶아주면서
어른들이 먹고 싶은게 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
소화도 잘 안되시면서
아무거나 잡수시면 안된다고 거절도 했으니............
새벽에 아이들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기도하면서
어른들을 위해서는 간단하게...
그들도 지금의 나와 같은 심정으로 우리들을 커우셨들텐데 다 같은 부모 마음인데
내가 자식일때와 부모일때가
하늘과 땅 사이라 영원히 좁혀 지지 않을것 같다
좋을날 먼저 가신 엄마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