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어들
하루를 살아 가면서 2004/03/30 16:01   http://blog.azoomma.com/potterk/122157


**아파트 앞에서 어제 찍은 목련이 막 피려고 한다**

 

요즘 운동한다고  중요한것을 빼 먹을때가 많다

밥먹을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밖에서 사 먹고 올때가 있고

아들은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서둘러서 집을 나오는 날이 늘어 가고 있었다

 

그러면 하는 말이 있다

"부득히 해서" 그럴수 밖에 없었다

 

남편이 절약해서 살아야 한다고 아들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그것은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못 들은척 딴청을 한다

남편의 속은 아마도 까맣게      타  있을것이다

 

시댁의 작은 아버님이 전화를 하셨다

5월의 있을 아들 결혼식때문에  장조카 며느리인 나에게 무엇인가

물어 보시기 위해서고

몸이 아프시다면서 며느리 밥이라도 얻어 먹고 싶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요즘에는"

같이 살면 불편하고 젊은 신혼부부들끼리 살아야지 하면서 ........

 

"시대가 그러니"

"그것도 유행이고"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이것만은 꼭.............."

"................거든요"

"넌 ..........아웃이야"

 

자신을 감추고 아니면 자신을 변명하기 위해서

이런 말로 나를 정당화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내가 하면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도 하면서  언제가는 수습해야 하는

단계의 이르러서는 또 다른 유행어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아름다은 계절에

나를 다시 한번 돌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