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이 퍼지기 전에
잔뜩 웅크리고 나온 거리는 한가하기만 하다
차들도 여유가 있어 재촉하지 않고
새로운 하루를 묵상하면서 시작하는것이 무언의 힘으로 나를 감싸 안았다
전에는 가슴속에 품었던 원망과 불만이
차곡 차곡 쌓여서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가 나듯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상대방을 공격해서 상처를 남기곤 했다
나만
편하고 즐기고 맛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시간이 가면서 진정한 내면의 세계를 바라볼수 있으니
그동안 깨닫지 못한 죄와 허물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하고
군림한 자신의 초라한 현실을 바로 볼수 있었다
가진것은 있으되 내것이 되지 못하고
사랑은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못했으니 사랑를 모르는 사람과 같았고
격려의 말을 잊은지 오래 되었으니
말을 하지 않는것이 도와주는 일이었다
그동안 너무나 가진것이 없어서 피곤하고 지쳐 있었는데
힘든 영혼을
어루만지고 감싸 안고 깨끗하게 씻기는 모습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되었다
환경과 상황은 변하지 않았는데
생각이 바뀌게 되니
모든것이 새로워 지고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부터 샘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기쁨의 눈물이 되어 강을 이루기까지
이제는 나누워 줄수 있다
베풀어도
모자람없이 언제든지 다시 생겨 나는 사랑을 발견했다
이런
부요한 마음이 나를 살찌게 하고 삶의 방향을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