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씩 마주치면 잇몸이 다 보이도록
환하게 나를 향해 웃어주시던
내가 사소한 일로 감정이 상해 있을 때
늘 다정한 위로로 나의 아픔
달래 주시던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그저 우정어린
배려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포근히 안아주시던 그 아늑한 손길
그것이 시랑인 줄 알았습니다
가만가만 상냥하게 속삭이시던 그 입술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난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바보인가 봅니다
아직도 그 모든 당신의 행위가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일 거라고 변함없이
믿고 있습니다
정말...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장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