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신체검사 ........
대학생을 둔 부모 마음 2003/11/04 09:12   http://blog.azoomma.com/potterk/103792


2003년 8월에 모습...옷 선전 하는것 같네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 떨면서

조금은 긴장하면서....이때쯤이면 다른 친구들은  신체검사를 받고

등급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현역으로 갈지 아니면 "신의 아들"인지를

가리려 대방동 "병무청"으로 갔다

 

소변에서 약간의 피가 섞어서 나오긴 해도

잔병치레는 있었어도 크게 아프지 않아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마쳐야 할것 같다...요즘 군복 입은 아들들만 보인다

 

올 초부터 아들 친구들이 한,둘 신체검사를 받고

군 입대를 해도

난 저 멀리 있는줄 알았다

 

내 아들은 솔직히 한 일년만 어디가서 편하게 있다가 왔으면 했다

뉴스를 장식하는

재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연줄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그저 바람일 뿐이고 소박한 엄마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군에서 들리는 각종 안전 사고와 선임병들과의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낙오하는 젊은이들을 볼때마다

왜 그렇게 정신이 허약할까 ?  했는데....막상 내 아들이 신체 검사를

받으러 가니 괜한 걱정이 밀려 온다

 

집안에서 바라보는 밖은 화창하고 따뜻해 보이는데

창틈으로 들어 오는 바람은

매섭고 어깨가 시러온다

 

아들을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