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 하고 싶어서
하루를 살아 가면서 2003/10/15 21:36   http://blog.azoomma.com/potterk/101757

저녁을 먹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가 왔다

집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얼굴 보고 싶으니 내려 오라고 한다

순간

난 머리가 복잡해 지고 있었다

 

생긴건 야무지게 생겼지만(?)  눈물이 많고 남의 말도 잘 듣는 편이라

거절도 잘 못하고 싫어도 들어주고

내가 어렵고 힘들어도 앞 .뒤 생각도 없이 잘 해주는 편이다

 

왜 이밤에 전화를 했을까?

혹시  무슨 부탁이라도 하려는 것일까?...아니면 어려운 말은 하려고 ....

혼자서 생각하다가 나갔더니

순수하게 얼굴만 보러 온것이었다

 

차에 앉아서 그 친구에게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고개를 들수가 없었고  말도 할수 없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친구까지 불신하게 되었나  ?하고  나 자신을 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는데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더 힘들고 마음 아팠던 시간이 있었음에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려고 했던 노력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반듯하게 상대방을 봐야 함에도

이제는 자를 들고 재고 있으니 서글픔이 번져난다

 

친구를 통해 다시 한번 나를 돌아 보게 되었고

아련한 그 시절 순진한 모습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친구야 ~~~~~~~~~!! 고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