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대학생을 둔 부모 마음 2003/10/14 16:07   http://blog.azoomma.com/potterk/101599

이글은 2001년 8월 9일에 쓴 글로

지금은  부모 곁을 떠나 외로움과 시간과의 싸움으로

고군 분투하고 있는 딸을 생각하면서 지난날 썼던 것을 옮겨 보았다

<스트레스로 인해 딸의 얼굴이 엉망 입니다>...지난 겨울에...지금은 깨끗함

 

말로만 듣던 인삼보다 산삼보다도 더 비싸고 귀한 고삼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을

수능이라는 틀에 책과 함께 어두컴컴한 교실로 몰아 넣고 있다

 

난 고 3 엄마다

오늘 아침은 기분이 조금 나은가?

밥상머리에서 제법 수다로 나를 위로 한다

 


교사들이 예비군 훈련장에 가면 학교별로 노는것이 (?) 나타나는데

초등학교 교사....뭔가를 땅바닥에 끄적 거리고 각자 놀고

중학교.....서로 끼리 끼리 모여서 수다를...남자들이 더 심해

고등학교...강의 듣는척 젊잖케 졸고 있고

대학교.....대리 출석이나 결석

 

난 밥 먹을때 될수 있으면 얘기를 안 한다

조금은 초조한 마음이 노출 될까봐

공부에 관한건 더욱 더 못 물어 본다

 

학원

개인 과외

언젠가 귀에 못이 박도록 들은 고액 과외.....나에게는 거리가 있는 듯

뺑뺑이를 돌고 오는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 달라는것은 다 해 주고 싶지만...여건이

 

총명탕 먹여야 하고

일주일에 몇 권씩 문제집 사 주어야 하고

시간에 맞추어 깨 주고 밥 주고 간식 주고,너무 많이 주면 졸리니까적당히

 

고 3 엄마들 아마도 모두가 내 심정일것 같다

수능이 가까이 올수록 본인보다 더 초조 할것이다

우리집은 고 3만...이름도 어느사이 고 3이 되었다...들어 오면

한던 모든일을 멈추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한창 피어 나는 꽃 봉우리가  넘 애처롭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있는 고 3 엄마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