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가 되더라도... 알뜰해지기!
=에너지 절약 편=
과연 옛날엔 이렇게 덥고 무더운 날 선풍기, 냉장고도 없이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요? 지금도 에어컨 없이는 무더운 여름날이 공포이기만 한데 말입니다. 오늘도 유가상승은 계속되고 있겠지요? 벌써부터 남편이 한달 동안 차 속으로 밀어넣은 주유비와 월말에 다가올 전기세가 걱정입니다. 정부에서는 '세금을 낮춘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고 신문지상에서 법석이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무식한 저는 정해주는 법안 그대로 군말 없이 따를 뿐이지요! 겨울엔 난방을 돌릴 때나 온수를 틀어놓을 때, 여름엔 이렇게 에어컨을 켤 때....죄의식이 들곤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아이가 살아야 할 환경을 내가 다 써먹는 건 아닌지....
얼마 전 우연히 들른 에너지 관리공단 사이트에서 에너지 절약행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하절기 동안(3개월) 10%의 에너지를 절약한 가정에 2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속으로 '돈 벌었다' 쾌재를 불렀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과연 그 돈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행사이지만 꼭 받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발동합니다.
대기전력으로 작은 돈 긁어 모으기!
전원을 꺼둔 상태라도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세하게 흐르는 전류가 바로 대기전력입니다. 대기전력은 소모전력의 11%정도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가전제품이나 정보통신기기 같은 경우에는 일일이 가정에서 코드를 뽑기가 번거로워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계속 코드를 꼽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컴퓨터 관련 기기의 코드만 모아서 스위치가 달린 멀티 탭을 이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시 스위치를 off에만 놓아도 대기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전제품의 코드를 일일이 뽑았다 꼽았다 하기가 번거로우시다면 개별 콘센트를 이용해보세요. 플러그 하나마다 스위치가 달려있어서 사용하지 않은 제품의 스위치를 꺼놓으면 됩니다.
★ TV나 비디오 오디오
리모컨으로 끌 수 있도록 원격조정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일정량의 전력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코드를 뽑아두거나 멀티 탭을 이용한 스위치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 컴퓨터
컴퓨터사용이 급증하면서 일반가정에서도 전력량이 급증하였습니다. 컴퓨터는 본체뿐만 아니라 모니터, 프린터, 스피커 등 주변기기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량의 대기전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또 직장에서는 대부분 한번 켜놓으면 잘 끄지 않는 경우가 많고 컴퓨터를 껐다 다시 켜는 것이 전력량이 더 많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정시간 컴퓨터를 켠 상태를 유지하는데 드는 전력보다 작동하는 데 쓰는 전력량은 무시해도 될 정도이기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지않을 때에는 껐다 다시 켜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불편한 정도의 시간이라면 최소한 모니터만이라도 꺼두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스크린 세이버를 설정해 놓았다고 절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작시의 소비전력과 동일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니터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프린터, 스캐너, 스피커 등 컴퓨터 부속기기는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켜는 것은 기본입니다.
절전 요령 터득하기
★ 에어컨
에어컨실내온도와 전력소모와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물론 전기요금과도 아주 밀접하겠지요! 실내온도가 1℃씩 낮아질 수록 전력은 7%씩 더 소모된다고 합니다. 실내를 적정온도 26~28℃도로 놓고 선풍기를 미풍으로 놓는 것 만으로도 매우 시원하게 지낼 수 있으며 집에 들어섰을 때 "와! 시원하다"하고 감탄사는 나오지 않더라도 냉방병 없이 시원하게 보낼 수 있고 거기다 전기료도 훨씬 절약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겠지요!
에어컨 필터는 자주자주 청소를 해주세요! 필터에 먼지가 끼면 5%정도의 효율이 떨어지므로 2주일에 한번씩 청소를 해주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각종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냉방병도 예방됩니다.
에어컨의 설치위치에서도 절전이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바닥에서 75cm 이상 높은 곳에 설치하고, 뒷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는 에어컨과 40cm 이상 간격을 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설치한 곳이 남향이라면 햇볕이 들 때 반드시 차양을 치는 것이 좋습니다.
★ 선풍기
선풍기를 2∼3시간 이상 계속 사용하면 피부수분이 증발되어 건강에도 해롭고 기기 자체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에 30분 간격의 타이머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선풍기 역시 강. 중. 약 조절에 따라 10W정도의 전력소모 차이가 있습니다. 가능한 미풍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고
에너지절약의 첫걸음은 온도를 잘 다루어야 합니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용량의 60%가 넘지 않도록 합니다. 음식물이 가득차면 찬 공기의 순환이 안돼 전력소비가 많아지고 음식물도 쉽게 변질될 수 있게 됩니다.
냉장고 내부의 온도조절기는 계절별로 적정온도에 맞춰 사용합니다. 여름엔 5~6도, 봄·가을엔 3~4도, 겨울엔 1~2도가 적절합니다.
냉장고 뒤의 냉각코일에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해놓으면 작동효율이 좋아져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벽과 냉장고의 간격을 10cm이상 떼어놓아야 하고 냉장고 위에 장식적인 효과로 천을 덮어둔다거나 직사광선 같은 것이 들어와 따뜻해지면 냉각효과가 떨어져서 전기요금만 많이 나오게 됩니다.
냉장고 개폐 시에도 전력소비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자주 여닫는 것을 삼가고 열었을 때에도 빨리 닫는 것이 좋습니다.
★ 세탁기
세탁기의 잘못된 인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빨랫감이 적으면 때가 잘 빠진다? 세탁기는 빨랫감이 많아도 세탁효과가 줄지만 적어도 주무르는 효과가 떨어져서 때가 잘 안 빠집니다. 빨랫감의 적절한 양을 세탁기 용량에 맞추어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빨면 때가 잘 빠진다? 물론 물이 따뜻하면 때가 잘 불고 잘 빠지기도 하지만 일정한 온도 60℃이상이 되면 별차이가 없게 되므로 보통은 30∼40℃정도면 좋습니다.
세제의 양이 많아야 세탁효과가 좋다? 보통 물 30리터에 대하여 40∼50g정도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아무런 효과도 주지 못합니다. 그러니 세제의 양을 많이 하면 수질오염만 더할 뿐이지요.
세탁시간이 길면 때가 빠진다? 때가 잘빠지기 보다는 천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세탁시간은 10분이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탈수 시간도 3분 이내가 적당합니다. 헹구기 전 탈수를 하고 나서 헹구면 물 뿐만 아니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데, 손으로 빨래를 할 경우에도 탈수기를 사용하면 물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조명
조명은 장식적인 효과도 있고 집안에 곳곳에 있으면서 구석구석 환히 밝혀줍니다. 그러나 전체 전력소비량의 18%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식적인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70%정도의 절전효과가 있으며 수명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백열등을 켜면 전구주변에 열이 많이 발생하고 매우 뜨겁습니다. 방을 밝히는 것보다는 열을 내는데 전력이 소비되어서 그 이용효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조명은 용도에 따라서 적절히 사용하면 그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천정과 창에서 마주보는 벽지의 색깔이 밝으면 조명의 효과가 더욱 좋으며 조명의 반사 갓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등카바와 같은 빛이 투과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조명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전등에 먼지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지고 열 또한 발생하므로 전구와 갓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형광등은 32W 고 효율 형광등을 사면 기존의 40W보다 20∼35%의 절전효과가 있으며 형광등의 수명도 더 오래갑니다. 그렇지만 별도의 32W전용 안정기를 채택해야 합니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것으로 구입하자
에너지 절약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전제품을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라 1∼5등급까지 나뉘는데¸ 1등급이 가장 에너지 절약효과가 높은 제품입니다. 1등급 제품을 구입하면 5등급 제품에 비해 30~45%의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우리집 가전제품 구입시에는 디자인이나 가격보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제품인지 살펴보세요.

'짠순이'가 되려면 정말로 똑똑해야 하나 봅니다. 그래서 '똑순이'라고도 부르겠지요! 정말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독한 마음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도 참 많네요. 요즘엔 왜 진작 이렇게 살지 못했을까 반성도 해봅니다. 새로 만나는 사람들 중 고수가 나타날 때면 그 내공에 감탄도 하고 배우기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사는 기분입니다. 이제 저는 자칭 '짠순이'가 되려 합니다. 아무도 그렇게 봐주지 않는다 해도 이렇게 해야 제 마음에 평안이 찾아올 듯합니다. 정말 독기한번품고 똑똑한 '짠순이'로 살아보렵니다.
글. missfish
출처 : Tong - parkjhoi님의 기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