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과치료를 받느라 조금 힘들어요
뭘 먹다 어금니 한쪽이 사라져버렸지 뭐예요
치과엘 가니 예상대로 그 치아만 손 보는게 아니네요
아시죠? 무슨 뜻인지?
스켈링은 기본이고 잇몸이 어케 됐다, 또 다른 치아도 %$#$%%
크~ 치료비 대려면 알바해야겠어요 ㅎㅎ
얼굴에 초록천 덮어 씌우고 마취하고
사각사각. 드르륵~
잇몸치료할 땐 미리 소염.진통제를 먹이고 하드만요
직접적인 통증이야 약 때문에 느끼지 못하지만
아효~ㅅ! 아픕니다
핑계대고 저녁준비 안하고 싶지만
그래도 그럴순 없지 않겠습니까?
마침,꽁지가 발그레 한 포항초가 눈에 띄길래 사왔어요
근데요, 저는 우리식으로 무치는 채소반찬에 재주가 없어요
조리하는 제 맘에도 안들고 먹는 사람도
"맛있지? 어때??" 턱밑에서 생글생글 웃어가며 물어야
겨우 "먹을만해"라는 대답 듣습니다 (우쒸~ ^^)
그치만 제가 찾아 낸 요 시금치 무침은
만들기 간단하고 쉽고 ............맛있습니다
포항초 적당량. 깨 간 것. 쓰유 적당량
우선 포항초를 잘 다듬어 살짝 데칩니다
숨이 너무 죽으면 맛 없어요
아, 그리고 꼭 포항초를 쓰세요
다른 시금치는 이 조리법엔 맞는재료가 아닌 듯
해 먹어보니 맛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그 다음엔 깨를 조금 많다싶게 듬뿍 넣는데요
통깨 말고 적당히 분마기에 가세요
앤드, 쓰유라는 일본식 조미간장이나
가다랑이포맛이 들어 간 간장으로 간을 맞추시면 끄읕~~입니다
모밀국수 육수로 쓰는 간장도 좋지요
참참, 시금치는 꼭 짜면 안됩니다
그냥 체에 받쳐 물기 빠지는 정도면 좋아요
너무 쉬워서 이게 다야? 반찬 노릇 하겠나 싶으시지요?
우리집 입맛엔 괜찮았어요
너무 밋밋하면 쪽파 송송 썰어 넣어도 괜찮아요
영 별루다 싶으면 국물 꾹! 짜 버리고
다시 파.마늘..등등 조선식으로 무치시구요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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