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힘?
책 읽기의 힘?
아니 책을 읽음으로 얻게되는 힘이랄까?
막상 책을 읽어 왔지만,
책 자체에 관한 사소한 부분들을 몰랐었다.
지난 해 읽었던, ,서재 결혼 시키기'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이덕무의 '책만 읽는 바보''서재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책읽기도 엿볼수 있었고...
책력은 책 읽는 방법, 책의 효용성등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마음에 든다.
나의 책읽기가 어쩌면.. 과시욕일수도 있고, 강박관념 때문이기도 했던,
또한 몰입하지도 않은채 책장만 넘겼던 시간들을 돌아보게 한다.
앞으로 책을 읽을때 자세를 잡아주는 계기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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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가운데...
책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로 읽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기 위한 도구로 읽혀져야 한다.
그래야 지적 오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통해 자기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기 위해서인지 모른다.
책 앞에 솔직한 사람들은 책에서 자신의 다양한 면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부족함을 계속해서 발견해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적 오만에 빠질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에겐 이런 면이 강했었는지...크게 와 닿는다.
조용한 일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가만히 좋아하는 창비시선 262 김사인 시집 P.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