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녀의 뜰
2011/12/02 16:27
http://blog.azoomma.com/pongo339/284572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습니다.
비 내리고 추워지더니 낙엽도 다 떨어지고 주변이 썰렁합니다.
세상을 갈라놓은 돌담에 붙어서 한 세월을 보내던 담쟁이 덩굴도
이제 힘이 빠졌나 봅니다.
늙은 나무도 버팀목에 의지하거니 담벼락에 기대어
간신히 삶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기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만
벽은 여전히 차갑고 단단하기만 합니다.
12월.
떠나는 것들을 멀리서 바라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