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죠? - 하나씩 드시고~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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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날씨가 한성질하는 중이지요? ^^ 나날을 보내는 방법엔 개인마다 각각의 방법이 있겠지만 이럴 때 저는 뜨거운 커피 한 컵과 읽고 싶은 책만 있으면 엄마젖 잘 먹은 아기처럼 태평스럽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덥다고 너무 찬 것 찾아 드시지 마시고 불끈!하는 성질 죽이시고 가끔 친구도 만나 회포도 푸시면서 지내셔요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울랄라~!! (배우 김수로버전~ -캐릭터는 싫지만 >.<)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 조르주 심농 멋지고 열정적인 여자, 한편 그녀는 방탕하고 사치를 좋아하며 성적으로 문란하다. 그런 여자와 함께 아름다운 삶을 꿈꾸었던 남자. 사랑을 잃은 남자는 운하의 마부가 되어 짐승들 우리에 틀어 박혀 세상을 자조하며 살아간다. 사랑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마부의 삶이 답이라고 본다. 가장 가치있는 것을 잃었으니 그 다음에 이어지는 삶이 무슨 상관이랴. 남자, 사랑밖에 난 몰라, 같은 삶을 살다가 희미하게 지워져 가고 있던 옛 사랑과 조우한다. 인생이 우연이라는 씨줄과 필연이라는 날줄이 얽혀서 짜내는 피륙 같은 것이던가? 남자와 여자는 아주 오래전 필연적으로 만나서 사랑을 하지만 우연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헤어졌고, 다시 세월이 흘러 상처가 아무는 무렵 우연의 여신이 둘을 운하로 불러내서 만남을 주선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상처는 언제든지 덧난다. 당신이 상처를 입었다면 당신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리. 칼로 베이는 상처는 새로 돋아나는 세포가 치유해주지만 마음에 입은 상처는 다만 아문 척 할 뿐이다. 언제든지 기억속에서 불려 나와 가슴을 후벼서 삶을 진절머리치게 한다. 심농은 사랑으로 인해 깊은 내상을 입은 남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한다. 아니, 방치가 아니라 응원일 수도 있으리라. 젊은 날 타오르던 시절에 연인을 인생의 황혼녘에 만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란 말인가? 죽음을 껴안을 수 밖에 없을터. 한 남자의 순정에 찬 세월을 비감스럽게 바라보면서 씁쓰레한 사랑의 결말을 묵묵히 바라본다. 남자의 외로운 사랑 때문에 가슴 한켠이 아릿하다. 지금까지 네 권의 매그레 시리즈를 읽었는데 특징이 보인다. 남자가 순정을 안고 자살한다는 것. 남자보다 여자가 더 순정파가 많은가? 심농 소설 속 여자들은 남자의 순정을 무시하거나 나쁜 여편네이다. 심농이 남자라서 남자를 미화시킨 건가? 더불어 심농은 이들 가련하고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진 남자들이 저지르는 비극을 추적하는 수사반장이면서 동시에 심판관 노릇도 겸임한다. 범죄를 저지른 남자를 유치장에 넣고 콩밥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놔둔다. 이것은 사적 처단이다. 매그레가 보기에 남자들을 콩밥을 먹이는 형벌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삶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남자들은 이미 형기를 다 살았다고 본 것일까? 더 이상 감옥에 가둔들 그들의 고통은 더해지지 않을 것이다. 해서 그냥 생을 마감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심농은 본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어떤 가치를 찾지 못할 때 자살한다. 소설 속 남자들이 그렇다. PS) 심농에 대해 한마디 -- 심농은 소설을 써서 부자가 된다. 당대의 유명한 문호들이 다투어 심농을 읽었다. 그는 정력이 절륜했던 모양이다. 천문학적 돈이 있고 물개 보다 더 쎈 정력을 가진 남자 앞에서 숫한 여자들이 다투어 몸을 열었던 것이다. 심농은 말년에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만명의 여자와 잤다고 주장했다. 심농이 죽고 그의 부인에게 기자들이 '심농 동침 만 명설' 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부인은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터무니 없는 말이다. 남편이 구라가 좀 쎄다. 같이 계산해 본 결과 5,432명이었다. 그 중에 3,450 명은 창녀였다" 심농은 네이버 한게임에서 고스톱 한판 치듯 섹스를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심농은 가족을 철저히 아꼈다. 그는 자식들을 너무 사랑했다. 자식들은 심농을 별로 사랑하지 않았지만. 여하튼 무수한 작품을 남기고 무수히 많은 여자와 육체관계를 맺고 엄청난 돈을 벌었던 남자. 그는 참으로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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