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호흡 하세요. 움직이지 마시구요!
팔. 다리를 묶여 터널 속으로...감고 있던 눈을 조금 열어 탐색
어라...? 깜깜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화안~하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 거취가 좀 더 분명해진다고?
30여 분, 의외로 길게 느껴진다
이 느낌 뭐라고 해야하나... '당 당 당...'
될대로 되라지...'당 당 당'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몰려오고
그런데도 잠을 잘 수 없고
식욕도 없고- (술은 홀짝 거리지만~ ㅎ)
꽤 오랜동안 힘들었다
주치의는 말간 얼굴로 나를 마주보며
스트레스홀몬 수치가 높다고...(어쩌라고~)
까닭 모를 두통., 불규칙한 심박
일 주일만 기다리면 원인을 알 수 있을 거라고...
(흐음~ 내 병은 내가 안다~ )
주변사람 편하자고 비싼 돈 들여 사진 한 장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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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차츰 없어지고
다시는 편지도 쓸 수 없는 날이 왔습니다
유유히 내 생을 가로질러 흐르는
유년의 푸른 풀밭 강둑에 나와
물이 흐르는 쪽으로
오매불망 그대에게 주고 싶은 마음 한쪽 뚝 떼어
가거라, 가거라 실어보내니
그 위에 홀연히 햇빛 부서지는 모습
그 위에 남서풍이 입맞춤하는 모습
바라보는 일로도 해저물었습니다
불현듯 강 건너 빈 집에 불이 켜지고
사립에 그대 영혼 같은 노을이 걸리니
바위틈에 매어놓은 목란배 한 척
황혼을 따라
그대 사는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 강가에서 /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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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는 분들 부대 행복 하시라~
창 밖에 눈인지 비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