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이상 우리집에는 드라큘라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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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만 되면 우리집에는 항상 드라큘라가 출연~ 아빠 드라큘라, 아기 드라큘라~ 다정하게 식사후 양치하러 가서는 드라큘라로 변신~ 1년 365일 언제나~ 부녀지간 아침식사후에 양치질을 하러가서는 드라큘라가 되어서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무심하게 넘겼지만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급기야 우리 교현이 잇몸이 심하게 부은 날. 병원으로 달려간 그날. 의사 선생님께서 물으시더군요~ 이게 무슨 말인가? 뭘 넣다니... 의사 선생님이 나에게 건네신 것은 잇몸사이에 박혀 있던 칫솔모였다. 순간 정말 어이가 없었고 더 부그러운 것은 없는 살림에 절약이랍시고 시장에서 파는 1000원짜리 칫솔을 아기와 아빠에게 사주었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당장 할인마트로 가서 점원에게 물었다. "나온것 중에서요~ 가장 부드러운 모... 또 모가 잘 빠지지 않는 것 주세요" 점원이 골라 준것은 닥터세닥 세트였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당장 닥터세닥을 구입하고 집으로~ gogo!! 그 것이 우리 가족과 닥터세닥과의 첫만남이었다. 그 다음날 애기아빠가 묻더군요~ " 칫솔모가 이렇게 부드럽고 잘 딱이는 것 첨이다~ 아기도 더 이상 잇몸의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하루 세번 이딱는 것도 꼬박꼬박 지키는 것으로 봐서 닥터세닥이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 것 같아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가슴한쪽이 아파지는 건 그 동안 울 딸래미 얼마나 잇몸이 아팠을까요? 한마디 말도 하지않고 엄마가 걱정할까봐~ 잇몸이 퉁퉁 부을때까지... 어머니들~ 양치질이라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중에서도 기본입니다. 우리가 의.식.주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 처럼 이 딱는 것도 버릇화된 생활입니다. 그런데 그 생활이 정말 힘들게 느껴질때가 있답니다. 딱딱한 모, 모가 다 떨어져나간 칫솔... 저는 이번에 절실히 느꼈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에는 돈을 아끼면 안되겠다는 것을 말이죠^^ 그 이후 오늘 아침까지 매일 보던 "드라큘라 부녀"는 이제 "반짝반짝 부녀"로 바뀌었답니다. 결국 우리 집의 드라큘라는 닥터세닥이란 친구로 인해 완전소탕 되었답니다. 요즘은 울 아기강아지 향이도 닥터세닥과 친구로 잘내고 있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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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기가 잇몸에 무엇을 넣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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