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수표냐구?
절대 위조지폐는 아니지..
영원히 이별할 뻔 하였던 십만원권 수표 두 장
내게는 거금이란 말이지...
딸아이 학원비를 챙겨 봉투를 찾던 중...
새 봉투가 없어 조금은 미안하지만 너덜거리는 봉투를 찾아
얌전히 두 장을 밀어 넣었지
식탁 위에 올려져 있던 봉투가
갑자기 없어진거야
아니?? 발이 달렸나 오데로 간거지
가방속에, 딸아이 책상위에, 주방 쪽을 왼통 뒤진거야...
이상하다....어떡허나...
20만원이 어디 애 이름인가....
어데서 그 적자를 메꿀꺼나...
가만가만
지갑 속의 지저분한 영수증 등과
폐지 등을 내가 현관입구 박스 위에 내다 놓았지..
설마 그 속에 들었을라구
세상에
그 돈이 폐지들과 얌전히 포개어 들어 있었던거야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원....
하마터면 돈 20만원에 몇날며칠 끙끙앓을 뻔 했지 뭐야...
나이가 들수록 희미해져가는 기억력과
둔해져만 가는 나으 쎈~~~~~~스
어쩌란 말인가...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것을 알고 살아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