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북상으로 하늘은 성나 있습니다.
간혹 잿빛하늘 거두고 파란 색도 보입니다.
바다로, 바다로
며칠만에 남편과 동행하여
해안도로를 쭈욱 타면서 달립니다.
그리고 7번 국도를 따라....
시부모님 묘를 다니러 갑니다.
연잎이 빽빽한 못이 밭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밭은 놀리기 아까워
땅없는 사람에게 빌려주었습니다.
고추며 수수 깻잎 등
아주머니는 잘도 가꿉니다.
마음대로 따가라고는 했지만
삭힐 고추 비닐봉지에 조금 따아
미안한 마음 밭에 남기며 돌아 옵니다.
주황색의 호박과
머리통의 세 배는 될만한 호박이 눈에 뜨입니다.
졸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습니다.
흰 연꽃이 수많은 연잎 제쳐놓고
7번국도를 바라 봅니다.
그 길 위로 사륜바퀴의 행렬은
끝없이
끝없이
가을을 훑고 지나 갑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하늘은 성나 있습니다.
간혹 잿빛하늘 거두고 파란 색도 보입니다.
바다로, 바다로
며칠만에 남편과 동행하여
해안도로를 쭈욱 타면서 달립니다.
그리고 7번 국도를 따라....
시부모님 묘를 다니러 갑니다.
연잎이 빽빽한 못이 밭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밭은 놀리기 아까워
땅없는 사람에게 빌려주었습니다.
고추며 수수 깻잎 등
아주머니는 잘도 가꿉니다.
마음대로 따가라고는 했지만
삭힐 고추 비닐봉지에 조금 따아
미안한 마음 밭에 남기며 돌아 옵니다.
주황색의 호박과
머리통의 세 배는 될만한 호박이 눈에 뜨입니다.
졸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습니다.
흰 연꽃이 수많은 연잎 제쳐놓고
7번국도를 바라 봅니다.
그 길 위로 사륜바퀴의 행렬은
끝없이
끝없이
가을을 훑고 지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