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식당앞에는 화분들이 즐비합니다.
옆화단에는 채송화 금잔화 완두콩 백합 황금진백등이 심어져 있습니다.
3층 집으로 올라가기전 매일 식당앞을 들여다 봅니다.
화분에는 샤피니아가 넓은치마 입은듯 자주색으로 둥근 원을 장식하고
이름모르는 꽃들도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화분 정리해주면서 너무 많다며 초록줄기 몇개를 주었습니다.
가져와 심었더니 엄청난 성장력에 두손두발 들었습니다.
헉....
꽃이 피는줄 몰랐는데 빨간 뭔가가 올라오더군요
위에서 떨어진 마른 꽃잎인가 햇더니만 아니였어요
마치 엄마의 자궁속에서 기다리고 있던 태아가 이제 막 탄생하려는
순간같아 보였습니다.
목이 없는 꽃이였습니다.
꽃대없이 그자리에서 바로 꽃을 피운 모양이 얼마나 앙증맞은지...
꽃모양이 네모납니다.
힘겹게 태어나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네모난 얼굴인가..
뚝 끊어 그냥 흙에 심어 놓아도 또 뿌리내릴 화초의 강함이 부럽습니다.
여린 내가 무척 싫어서....
이름이 궁금한데 알수가 없네요..
에세이방에 비슷한 글 올려놓고 근질거려
또 블로그에 올립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