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뜨거운 백사장
피서철이면 저 고운 모래는
몸살을 앓을텐데
아직은 이른듯 제 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위는 한여름이지만
아직 이른 유월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는 해수욕장에
다정한 연인이 손을 잡고 해변을 거닐고 있다.
제 집인냥 늘 자리하고 있던 갈매기들은
이제 사람들에게 양보하면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오늘도 역시 바다는 고요하고..
나는 그 고요 속에 잠시 눈을 맞추고 돌아왔다.
심사가 복잡하다...
이런저런 일들로 얽힌....
저 바다는 내 맘을 알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