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 속에 들려오는 바다의 출렁거림과 새소리
환상의 하모니...
한참 새벽잠을 자는 사람들에게 꿈에도 듣지 못할
아름다운 이중주를 나는 들었다..
운동장 몇바퀴 돌고 바닷가로 향한다.
바다에서 태어난 태양은
희뿌연 물안개에 가려져 보일듯 말듯....
쏴~~~~~~~아
처~~~~~~~~~~~얼썩 하는 소리가 속내를 시원하게 해준다.
아무도 없는 아침바다..
커피 한잔 빼내어
전망좋은곳에 엉덩이를 비비고 앉는다.
흠...조오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꼬
기가막힌 그림이로고..
늘 바다를 바라보면서도 나오는 입속의 언어들..
숲에서 뻐꾹♬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바다를 마주한 산에서 새소리가 들린다.
우와....
파도소리와 새소리의 이중주를 나는 들었다.
처얼썩....뻐꾹..
뻐꾹.....쏴아~~~~~♬
파도와 어울리는 갈매기의 울음이 아닌
뻐꾹새의 소리음..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아침바다를 찾은 내 귀를
번쩍 뜨이게 만든다..
집으로 돌아가 아침준비를 해야할 시간이건만
일어설 줄 모르고
그 소리에 빠져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