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이루는 밤에는 좋아하는 시를 들여다 본다.
나의 속 마음 2011/11/20 23:46   http://blog.azoomma.com/pia5/284558
 평상시에는 무심히 지나지만 이렇게 잠이 안오는 날은
책상위 노트북 옆에 접혀 있는 시도 반갑기만 하다.
학생 시절에는 외국인의 시집을 들쳐 보며 치기를 느끼기도 했고....ㅍ
 
나이 들어 가는 아니 늙은 요즘은 그냥 우리네 시가 좋터라.
그것도 무명시.....
오늘은 이걸 다시 읽어 본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태워도 연기가 없네
장미가 좋아서 꺽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네
나, 목동이라면 한 잔의 우유를 드리겠지만
나, 시인이라면 한 수의 시라도 드리겠지만
나, 가난하고 부족한 자이기에
드릴 수 있는건 오직 하나.
사랑, 사랑 뿐이라오.
 
작자 미상이라는데 매번 읽을적마다 뭉클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