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처음 봤을때가 내나이 22살때.남편은 23살.....벌써 황혼에..... 아무것도 모르는 그 시절에 남편 첫인상은 참 얌전하고 귀엽다! ㅍ 난 선머슴애 같았거든여.대학때 동기들이 수탉같다고....워낙 사나우니.... 그렇게 만나 오랜 세월을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이라는걸 하면서도 쥐뿔도 모르고? 좋타고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시골로..... 힘든 시집살이를 하고 그것도 동서.....부모님 계셔도...... 되돌아 생각 해보면 참 아득해여. 그동안 굴곡진 삶을 살았지여.시숙의 노름으로 울 재산 두번이나 없어지고.....남편 사업도 날아 가고....나! 위암,갑상선암 수술 하고 남편한테 못할일 많이 했지여.나보다 더 많이 울었으테니까여. 나도 사업 그래지고 남편이 넘 불쌍하고 그랬으니까여. 얼마나 맘이 짠하고 그랬는지 눈물이 마를날이 없었구여. 두아들의 건재함에 그나마 위안을 얻고 남편도 닥치는대로? 일도 하고 이렇게 살고 있네여.그냥 그냥 산다는거 이게 참 좋은건데도 그리 쉽지는 않아여. 자꾸 오만가지 생각이 앞서고 머리가 무거워지고 이제는 자식들한테 짐이 되지 말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만...... 어제는 늦게 들어 온 작은 아들이 돈을 주네여.봉투에 넣치도 않구....ㅍ 남편과 반으로 나눴어여.고맙지여. 챙겨주니..... 지금 남편은 베낭 꾸리느라 분주해여. 난 구경만 하구여.늘 그래여.아침에도 침대에서 일어 나지도 못하는 나에게 가벼운 입맞춤으로......문자로 "나한테 시집와서 고생만 시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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