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내리더라구요. 집에서 언간히 먼거리인 상계동까지(두시간) 부지런히 갔죠. 버스타고 전철타고 또 가아 타고...... 치과에 들러 치료하고 친구랑 산행 시작! 흠! 우비를 안갖고 와서 후회. 투덜투덜...... 우산을 들고 오르자니 넘 팔이 아프고 쓰다 말다..... 옷은 젖어도 비가 스며 들지 않으니 상관없고 베낭엔 커버를 씌우고 둘이서 얘기를 나누며 두시간여를 걸었네요. 뭔얘기 했냐구요?자식얘기죠.ㅎ 친구왈! "싸가지가....." ㅍㅍ 이 친구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5남매 데리고 40에 혼자 되었으니 그 고생은 비디오 아닌가요? 그 깊은 맘을 난 잘모르죠. 그렇게 살았어도 자식들이 모른다.....다 그런거죠? 내 생활이 힘에 겹다고 자괴감에 빠지다가도 이 친구를 보면 그래도 내옆에 난 나를 쳐다 보는? 옆지기가 있다는것에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리고...... 서로 자식 얘기를 하다보면 세상사 다 요지경속이구나 싶기도해요. 비올때 산에서 여유를 부리는것도 아니 오른 사람은 이 맛을 못느끼겠죠? ^^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빗소리! 후두둑소리...... 모처럼 오랜 시간을 걸었더니 조금 힘은 들었어도 마음은 넘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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