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새벽4시에 출발하여 경남 함양에 도착하니 아침9시반.
그전엔 전라도 남원 구례로 갔었는데 이번엔 함양으로......
백무동으로 오르는데 엄청 가파라서 힘이 들었어요.
목적지가(?) 있어 그냥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기만 했네요.
그래도 그나마 층계가 많치 않아 다행이다 싶었지요.
그러나 오를수록 가파른 길은 우리 일행 셋을 힘들게 했지만........
남편은 제일 무거운 베낭을 메고 더 힘들었을텐데 리더 답게 잘 오르는데
나와 아는 동생남편은 전전긍긍! 다리는 자꾸 풀어지고 어깨는 더 무거워지고
왜 이렇게 힘들게 산에 올라야 하는지? 그건 산이 있기에! ㅎㅎ
사실 백무동으로 가는길은 그리 볼것은 없었다. 산야에 널려 있는 산죽들!
오를수록 죽은 고목들이 쌓여 있고 엄청 큰 나무들도 많고
구상나무라나? 죽은 고목이라도 뭐랄까? 고고해 보이기도 하고......
산을 오르던중 참샘에서 맛본 물맛은 최고였어요.
졸졸 나오는 물이 얼마나 신기하던지......지리산 계곡엔 가뭄에 물이 없더라구요.
4시까지 가야만 입실을 하는줄 알고 남편이 먼저 산행을 했는데 입실이 5시라는.......ㅎㅎ
두사람은 남편보다 30여분이나 늦게 도착하는데도 얼마나 힘들었는데 남편왈!
"급하게 오느라 죽을뻔 했네!" ㅎㅎ 남편의 모습이 눈에 보여 웃었지요.
4시반에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로 만원!
그런데 대피소가 너무 더워 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여긴 남자 여자 따로 잠을 자게 하여 우린 본의 아니게 헤어지고 ㅎㅎ
왜그러냐고 했더니 "불미스런 일이 있어서요!" 할말이 없었다.
꼬박 밤을 세우고 새벽5시에 천왕봉을 향하여 오르는데 서서히 내 체력은 바닥을
보이고 물도 안가져 갔는데(베낭을 대피소에 놓고 가서) 난 물이 먹고 싶어 징징 거리고(?)
이젠 어지럼증까지 와서 도저히 오를 수가 없었어요.
몇번을 쉬다 걷다를 하다가 남편이 어떤분한테 물을 얻어 줘 난 생명수 처럼 마시고 그분한테
고맙다고 했지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오른 천왕봉!! 사람들로 북적북적!!
어지러움에 난 주저앉아 있었고 잠시후에 해는 오르기 시작!! 장관.........
와! 아픈 내눈에도 일출은 장관이었어요. 정말 난 잊을 수가 없어요.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는것은 조상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데...........
할말을 잃었어요. 포기하였더라면 ..............ㅇㅇ
하산할때도 힘들어서 지쳤지만 어제 내가 이길을 갔었나? 싶어 올려다 보면
정말 넘 가파르고 하여 내자신이 대단하다! 그러고 하산했네요. 우릴보고 남편은 패잔병 같다고......ㅎㅎ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아마도 내 인생에 있어 잊을 수가 없을것 같아요.
오도제 지리산 제1문!
산속에 있는 고불사! 아름답죠?
백무동 산행 하면서 맛본 참샘 물! 넘 차고 시원했어요.
장터목대피소.화장실이 참 깨끗했어요.
천왕봉 오르는 길!! 한시간 아니 난 두시간 걸렸네요.
난 간신히 올라 힘들어서 주저 앉아 있었어요.
천왕봉에서 떠오르는 일출!
넘 아름답죠?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대청봉에서 바라본 구비구비 산능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