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비안온다고 단언을(?) 하기에 나선 산행!
웬걸? 버스에서 내리기전 부터 비는 살금거리기 시작
바람도 함께 불어대니 잠시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린 그냥 산행을 하기로 내 모자는 안가져와 남편옷의 모자를
내가 쓰고 가는데도 바람불지! 비오지!
조금 그치는가 싶더니 다시 오고.......
그래도 산에서의 비는 운치가 있어요.
냄새도 참 좋구요.흙내음새! 나무들 내음새!
산길을 걷는데 생각지도 않은 철쭉들의 축제같았어요.
진하지 않은 색갈의 철죽꽃은 뭐랄까? 신비로웠어요.
연분홍 치마를 입은 여인네의 수줍음 같은.......
아니면 과부가 소복한거 같은.......
한없이 쳐다보고 아름답다고 했네요.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담아 오질 못했어요. 아쉬움이죠.
님들! 산에 가서 철쭉꽃을 보세요!!
철쭉꽃의 은은한 빛을 보다 보니까 자연스레 노래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 ㅍㅍ
난 가사 아는 노래가 없거든요. 그냥 나오더라구요.
내려올때는 해가 비쳐 터벅터벅
땀을 많이 흘린 뒤인지 조금 지치기는 했지만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