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남편 생일인데.....
벌써 환갑이네요. 남의 일같은데..........
엊그제는 봉투에 돈20만원 넣고 편지를 쓰려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고맙다구요.나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항상 병치레만 하는 내가 미안타고,
밤에 펴보곤 "고마워!" 편지는 접어서 지갑속에 넣터라구요.
그전에는 자주 편지도 나누었는데 요즘은 마음이 각박해졌는지......
오늘 아침엔 핸펀으로 "여보! 축하해요!" 보냈더니
금방 문자가 "고마워 사랑해 여봉" ㅍㅍ 웃었습니다.
난 사랑한다는 말은 잘 안되는데........
이렇게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온것이 벌써 33년째네요.길죠?
내일 새벽에 우리부부와 또한부부 이렇게 두집이서 강원도에
있는 두타산을 향해 갑니다.
가보고 싶었던 산이거든요.
아들들 하고는 다음휴일에 식사라도 하기로 하구요.
두놈이 지아빠 통장에 돈을 넣었나봐요.
큰애는 회사에서 환갑이라고 돈이 좀 나왔다고.........
울남편 그나마 조금 기분이 좋았으면 하고 바랄뿐입니다.
나땜시 가라앉은 ..........
나도 모두 잊고 산에 올라서 한껏 즐기고 올꺼예요.
가끔 딸이 없다고 서운해 하는 남편이 오늘만큼이래도
기분이 좋았으면 해요.
큰애는 지아빠한테 아침에 전화를 하곤 아무말이 없더래요.
아들놈 성품이 그래요. 나 참!!
나한테 전화를 했기에"왜 전화 하고선 아무말도 안했니?"
"그냥........" "임마! 생신 축하드려요!하면 되지"
울 아들 나한테도 전화하곤 가만 있어요.
"엄마!영지!" "영지가 누구니?" "엄마 아들!"................
단답식이죠. 그래서 웃기도 하구요.
작은 아들놈은 싹싹하구요.
뭐가 필요한데.....하면 말끝나기 무섭게 사옵니다.
형제가 성격도 많이 틀리죠.
그런데 날씨가 안좋은것 같아 좀 그래요.
내일만이래도 비가 안왔으면 ............
가고 싶었던 산인데...........